백 리 꽃길에 봄눈이 내리다 백 리 꽃길에 봄눈이 내리다 제16회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4/4~4/6일까지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벚꽃의 개화시기와 축제기간이 딱 맞아떨어지는 행운도 있었지만 유난히 꽃이 아름다웠다는 말들을 하기도 합니다. 더러는 사람과 차들로 꽃구경이 짜증스럽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꽃..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8.04.07
칠불사(七佛寺)와 아자방(亞字房) 칠불사(七佛寺)와 아자방(亞字房)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의 칠불사는 아자방만큼이나 수선 도량으로도 유명합니다. 지리산 깊숙한 심산유곡에 자리한 터라 청허 휴정(淸虛 休靜, 1520~1604), 부휴 선수(浮休 善修, 1543~1615), 대은 낭오(大隱 朗旿, 1780~1841), 초의 의순(草衣 意恂, 1786~1866) 같은 선지..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8.03.29
섬진마을 매화구경 섬진마을 매화구경 광양매화 마을로 오시면 여러분도 꽃이 됩니다. 봄은 어디서 어떻게 올까요? 봄이 오는 소리, 들어보셨는지요! 살면서 기다리는 계절 중에 봄같이 반갑고 더디오는 계절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만큼 겨울이 춥고 길어서 느끼는 조급증일 수도 있고 생명을 잉태한 조심성일 ..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8.03.15
'신흥사지'에서 '신흥사지'에서 신흥사지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51-1, 지금의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장이 있는 곳에 있었던 절집 터를 말합니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방향으로 십리 벚꽃 길의 벚꽃터널을 빠져나와 칠불사와 지리산 대성골(의신마을) 가는 길로 나뉘는 삼거리 길에서 대성골로 가는 길의 초입..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8.03.14
화개장, 없어지다. 화개장, 없어지다. 화개장터는 있으나 장날은 없어졌다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5일마다 펼쳐지던 장날은 없어졌으나 장터는 그대로 남아 있음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장날이 없어졌으니 장터가 시장처럼 매일 열리게 되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다소 어리둥절하겠으나 '장'은 열리지만 더는 ..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8.03.07
나무야, 푸조나무야! 나무야, 푸조나무야! 지방에서는 이 나무를 개팽나무 또는 개평나무라 부른다 합니다. 팽나무 비슷하게 생겼으나 다르다 하여 가짜 팽나무란 뜻에서 개팽나무 또는 검팽나무로도 불린다 합니다. 푸조나무는 따뜻한 지방의 하천과 마을 부근에 많이 심었으며 곰솔이나 팽나무와 함께 소금기 섞인 바닷..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8.03.04
'뿌리 깊은 나무'와 故한창기를 그리며 '뿌리 깊은 나무'와 故한창기를 그리며 1월 28일 조선일보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한참을 잊고 있었던 이름이라 반갑기도 했었지만 그가 생전에 내 놓았던 잡지들이 '어디 있지?' 하는 궁금증도 들었지요. 제가 20대 초반의 궁핍과 굶주림을 채우려고 읽었던 책들 중의 하나이고 지금도 이 책..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8.01.29
이런 장아찌, 맛 좀 봐주세요! 이런 장아찌, 맛 좀 봐주세요! 얼마 전, 좀은 과분한...,좀은 부담스런 물품을 택배로 받았습니다. 제 블로그를 즐겨 들리시는 분 중에 꼭꼭 댓글을 달아주시는 고마운 분이 제게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산초 장을 먹어보지 않았다.'라는 저의 답글을 어디에서 보시고는 "손수 담은 산초장아찌를 조금 보..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8.01.09
두구동 연지의 12월 두구동 연지의 12월 12월의 두구동 연지는 쓸쓸하고 황량하기까지 합니다. 끈 떨어진 벼슬자리가 아마 이렇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6월부터 9월까지의 연지엔 새벽부터 카메라 든 이들이 그렇게나 더나들더니, ..... 이젠 별 볼일이 없어졌나 봅니다. 제가 끈 떨어진 벼슬자리를 12월의 연지에 비..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7.12.02
실매리 그 후......여명기 산책 실매리 그 후......여명기 산책 실매리에서는 새벽잠이 없어집니다. 제가 실매리에 있는 동안 저는 매일 아침을 새벽 네 시에서 다섯 시 사이에 일어나는 아주 건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저녁 먹은 이후의 시간은 피곤하기도 했지만 달리할 일이 없었으므로 자리에 누워 있다.. 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200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