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버려진 양심 4

세칸 2007. 9. 1. 17:57

버려진 양심 4 

 

[자연은 우리가 돌아가야 할 어머니의 품이자 후손들이 태어날 자궁 입니다]

 

산소로 올라가는 진입로를 닦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논둑이었지만 지금은 묵혀둔 논이라 길이 없습니다. 

1년에 한번이라도 길을 닦지 않으면 길을 잃을 수도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9월의 첫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게으른 사람은 핑게삼아 놀기 좋을 만한 빗발이라도 몸 만드는 분들은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 저런 사정으로 마음이 부데끼어 연장을 챙겨 벌초를 나�㎧윱求�. 

장례문화가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미 매장한 선조들의 산소를 묵힐 수도 어찌 할 수도 없습니다. 

 

지구에서 생겨난 것들은 생명이 있건 없건 그 쓰임이 다하면 다시 태어난 제 자리로 돌아갑니다. 

지구는, 자연은 어머니의 품이고 신성하고 고귀한 자궁이기도 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영원히 아름답고 깨끗하게 순환해가는 환경을 만들고 가꾸어야 하는 이치이기도 합니다.

아주 잠시 빌려서 쓰는 환경을 온전히 다음에 빌려 쓸 후대에 물려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떤 권력이나 정책도 이에 반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으며 해당되지 않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어떤 비용비딤이나 출혈이 있더라도 행 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잘 알고는 있지만 잘 지키지 않음이 더 큰 문제이고 재앙의 씨앗입니다.

 

누가, 무슨이유로 왜 이러는지......정말 알 수 없습니다.

하수구가 아니고 자신의 부모님 품에 쓰레기를 버렸다는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하수구를 통과하면 상수원인 수원지로 흘러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엄청난 비용부담을 하며 마실물을 사야 합니다. 

 

상수원 보호구역내에서의 금지 행위등의 안내판 입니다.

쓰레기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만 쓰레기 문제는 기초적인 생활 양식이고 무단투기는 불법이며 범죄행위 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 안내 표지판'옆의 도로 표지판 밑에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수 없는 곳이란건 잘 알지만 누군가 먼저 버렸으니까...... 따라서 버립니다.

 

도로옆 축대위에도 예외 일 수 없습니다.

 

중앙선 없는 일차선 도로에 비켜 가거나 쉬어 갈 수 있게 만든 넓은 부분입니다.

여기에도......차에 있던 쓰레기를 청소한듯 합니다.

 

높은 축대위에 덩크 슛 하듯 던져 올렸습니다.

  

도로 옆의 경계식수 뒤에도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찜찜하니까 숨길 요량을 한 겁니다.

 

물병, 빈 보약봉지도 빈 담배곽도 있습니다.

 

구석 구석 눈여겨 보면 사람 발길이 닿는 곳에는 없는 곳이 없을 정도 입니다.

   

소나무 숲 밑의 축대까지 대략 150M를 3시간이나 걸려서 길을 닦았습니다.

온갇 생각이 많이도 났고 다음세대가 이 짖을 해 줄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 수세기보다 지난 몇십년이 더 많이 환경을 파괴시키고 지구를 못살게 했다 합니다.

1960년대만 해도 물을 사 먹는다는건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물값이나 기름값이 비슷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체취나 정유과정, 물류비를 따진다면 물이 기름보다 몇배나 더 비싼게 아닌지도 싶습니다.

물이나 공기는 산림과 마찮가지로 사람이 하기에 따라 무한하게 잘 사용 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1900년의 자연환경과 같은 공기와 수질을 회복시키자는 운동이 일으나고 있다고도 합니다.

산업혁명의 발생지에서 지난 100년간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자는 의미와 같다 할 것입니다. 

우리도 50년전의 공기와 수질로 회복시키는 운동이 필요한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집에서와 같이 밖에서도 '내것 아니니 아무렇게 해도 된다'는 의식부터 고쳐야 되겠습니다.

내것인 것도 내것 아닌 것도 없으며 반드시 후대에 물려져야 할 것임을 아셔야 합니다.

불과 40여년 전에 봇도랑 물을 마음껏 그냥 마신 사실을 기억하실 분들도 계실겁니다.

기름값이 비싸다는 아우성은 더러 들리지만 맹물값을 비싸다고 따지지는 않습니다. 

먹어도 된다는 수돗물을 아무도 믿지않고 그냥 마시지도 않습니다.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물만큼은 사먹지 않고도 마음껏 마실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공기처럼, 흐르고 샘솟는 물을 의심없이 마실 수 있음은 어쩌면 당연한 권리일 것입니다. 

또한 그럴 수 있는 환경으로 가꾸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고 의무일 것입니다. 

 

환경을 지키고 보존해야 함은 스스로를 위함이며 후손에게 물려져야 할 진정한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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