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부산, 금정구 두구동 [연꽃 소류지 2]

세칸 2007. 6. 28. 17:42

지난, 6월 1일 블로그에 두구동 [연꽃 소류지]를 소개해 드리고 꼭 한달여가 지난것 같습니다.

오늘(6/28), 비는 오지도 않고 얼마나 무덥고 텁텁한지 두구동의 연꽃 소류지를 다시 �O았습니다.

그간 한번 더 다녀오기도 했으나 잎은 무성했지만 꽃은 볼 수 없었는데, 오늘은 드디어 꽃을 봤습니다.

이제 막 봉우리를 맺은 넘들과 성질 급한 몇몇 넘들은 벌써 저 먼저 피우고는 제 갈길로 갔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5%미만(아주 주관적인 생각)만이 봉우리를 맺은것 같았습니다.  

한 열흘이나 보름은 지나야 제법 꽃구경을 할 수 있지 싶습니다.

사진을 120컷이나 찍었는데.....별로 건진게 없습니다. 아쉬운 대로 봐 주십시오.

 

 

 

 

 

 

 

 

 

 

 

 

 

 

 

 

주로 탐방로의 가장자리와 연지의 변두리 주변에 봉우리와 꽃들이 많았고 중심부는 아직 봉우리를 볼 수 없었습니다.

아마 수심도 깊고 하여 수온의 영향을 받는 모양입니다. 반갑기는 했지만 이번 장마가 끝나야 제대로된 연꽃을 즐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넓은 연지에 연꽃이 만발한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저도, 아직은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아마 별천지가 따로 없지 싶습니다. 

 

이곳이 저수지 물을 배수 시키는 부분입니다. 낚시인들이 가끔씩 낚시를 즐기기도 합니다.

고기를 낚은 것은 보지 못했고 아마 세월을 낚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탐방로는 비교적 잘 설치되어져 있습니다만 발판목이 한군데 떨어져 나가고 없습니다. 전에는 멀쩡했었는데.....아마 파손된지 며칠 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어서 보수가 되어야 겠지만 연꽃에 정신팔다 자칫 다칠 염려도 있겠기에 미리 알려 드립니다. 몇군데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는 발판목을 보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나 사진에 정신팔려 혹 빠질 염려가 있을것 같습니다.

접사 한다고 난간의 로프에 너무 의지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해보니 의지는 되지 않고 오히려 위험하지 싶었습니다.

 

'부들'을 꺽어간 분들도 있습니다. 이까짓것 몇개야.....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면 남아 나질 않겠지요?  

어른들도 반가운 물건(?) 이지만 아이들은 하나 꺽어 달라고도 하겠습니다. 옛날 생각이 납니다. 아이스 케키~~~. 

 

위치 정보를 자세히 알려 드리 겠습니다. 가슴이 답답하신 분들이나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은 한번 다녀 가십시오.

금정 체육공원에서 두구동 마을쪽으로 쭉 들어 오시면 팔팔농원 입구에 '선두구동사무소'와 '연꽃 소류지' 안내판이 보입니다.

우회전 하시면 좌측에 '선두구동 사무소'가 있고 주차도 이곳에 하시면 됩니다. 마을길이 협소하여 교행하기도 불편 하지만 간혹 경운기나 화물차들도 다니기에 이곳에 주차하면 좋습니다. 이곳에서 불과 150여M 밖에 되지 않습니다.   

  

 

 

 

걸어가다 보면 길이 꺽이는 곳마다 표지판을 부착해 두었습니다. 아주 시골길은 아니지만 걸을만 하니 좋습니다.

'仙杜邱洞'은 선동과 두구동을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인구가 감소하여 소위 행정구역이 합병을 한것 이랍니다.

 

소류지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경고문]입니다. 오죽 했으면 이런 표지판을 부착 했을까요!

쓰레기 치우느라 짜증은 나겠지만, 띄어쓰기는 바로 하시지......구청장이 봤더라면 뭐라 할까요!!! 

또, 기왕에 설치하는 거라면 크기나 부착위치, 글씨체나 칼라등의 디자인에도 신경을 더 쓰셔야 하겠습니다.

쓰레기만 없으면 환경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정도라면 이것도 일종의 환경 쓰레기라 보였습니다.

몇번을 드나 들었지만 구석 구석 쓰레기 더미들이 제법 있었지만, 이번에는 쓰레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구청에서 아주 깨끗이 치워 놓았습니다. 쓰레기통도 비웠지만 주변의 풀들도 깨끗이 베어 냈습니다. 

제발.....슬그머니 양심을 버리고 가는 몰상식한 행동은 마시길 당부 드립니다. 

 

사람들이 모일만한 곳은 '쓰레기투기' 부터 걱정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소개해 드리기가 겁이 납니다.

올해도 해수욕장이나 계곡이 또, 얼마나 쓰레기 몸살을 할지.....몇몇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 입니다.

아이들에게 본이 되어야 할 일은 가져간 쓰레기를 되가져 오는 아주 간단한 일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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