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우리동네 체력 단련장

세칸 2007. 4. 28. 17:40

 

동네 체력단련장의 휴게시설인 '평상'이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만든지도 몇 년은 됐고 시원찮게 만들다 보니 수명이 다한거지요.

일반 미송각재 2X4기둥과 장선만으로 위에는 합판을 깔고 비닐 장판지를 입힌 그냥 저냥 회원들이 힘을모아 만든 평상입니다.

 

보수는 불가하고 새로 제작해야 되겠는데.......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더러는, 대략 약 2~30여명이 밥을 먹던지 회의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손으로 끄적거려 'TOP PLAN'을 한번 그려 봤습니다. 우리 세대는 캐드보다는 손으로 그리는게 더 쉽고 빠르기도 합니다.

젊은 분들이 들으면 웃을 일이지요.

 

제원은 대략 다음과 같이 하면 어떨까 하고 적어 봅니다.

1. 크기는 4X8합판 기준으로 5장 크기입니다. 2,400X6,000  높이는 400~430으로 해야 겠지요.

2. 기둥은 4X4 또는 4X6 방부목을 땅을파고 바로 콘크리트로 하던지 'Simpson Strong-Tie'의 AB, ABU,

   CB를 써서 고정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멍에는 2X6방부목을 기등 양쪽으로 볼트로 고정 하던지 DJT14Z로 고정하거나, 아예 4X6 방부목을 기

   둥위에 BC44를 써서 고정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장선은 2X6방부목을 400m/m간격으로 A35와 H2.5로 연결하면 되지 싶습니다.

5. 상판은 어떤 재질로 해야할지......고민을 좀 해봐야 되겠습니다. 비용도 생각해야 되니까요.

   적삼목 사우나재, 방깔라이, 부빙가 판재, 호주산 자라목등 가격과 수명이나 색깔을 고려하고 오일 스

   테인을 칠했을 때의 때깔도 고려해야 합니다. 수종이 결정되면 고정방법도 생각해야 합니다.

   스트롱타이의 DBT1을 쓰던지 위에서 스텐레스 비스를 쓰던지 아니면 타카로 하던지.....

6. 도장은 오일 스테인으로 조립전에 전채를 한번 골고루하고 조립후에 한번더 하면 어떨까요? 

 

동네일 이란게 성가시고 '돈 안 되는 일'입니다만, 제가 그래도 뭘 좀 안다고 밀어부치니......

아무리 잘 해도 폼안나고 회원이 많다보면 뒷말 하는 이도 있고하여 신경 쓰입니다.

여러분 이라면 어떤 방법이 값싸게 빨리할 수 있고 제법 폼도 날지.....좋은 의견들 좀 부탁드립니다. 

 

어떤 회원은 그냥 기성으로 만든 피크닉 테이블을 구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주시기도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성품은 아니고.......보관중인 스틸 파이프를 이용한 작업이 되어야 될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