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떠나 사는 친구가 오랫만에 부산을 찿았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회 생각이 간절했다"는 군요! ......애 썰리는 없고, 안에서들은 아마 봄을 타는 모양 입니다. 생각이 좀 있으신 바깥분들은 나중을 대비한 조처가 이때 필요할 듯 합니다.ㅎㅎㅎ
현대화된 회센터 안에서도 예전의 풍경은 여전합니다.
활어 수족관 옆에 '피곤한 여정을 마친' 명태, 대구, 삼치, 갈치, 조기......들이 얼음요를 깔고 정갈히 누워 쉬고 있습니다. 이 봄에 누구의 입맛을 돋궈주고 힘이되게할 여행의 끝에 있습니다.
잘 지어진 회 센터의 입구 조형물입니다. 차가운 스텐레스 조형물이 어쩐지 빈약하고 형식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바다쪽의 전경이 아름다운 건물이지만 배를 타거나 건너편인 영도쪽으로 가지않고는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양해 하시길......
주차장 입구입니다. 회 센타를 이용하는 고객은 1시간의 무료 혜택을 줍니다.
주차장 까지의 진입이 비교적 수월치 않습니다. 주차면도 좀 부족한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계절의 별미 '봄도다리'활어 입니다.
'새꼬시'(뼈채썰기)용으론 적당한 크기가 아니군요.
이맘때, 충무(통영)의 명물 '봄도다리 쑥국'이 참 좋은데.....갑자기 떠오른 생각입니다.
도다리는 양식이 되질 않는 답니다. 정확히는 양식이 안되는게 아니라 수익성이 없어 양식을 기피하는 거지요. 사료만 축내고 잘 크지를 않는 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선어를 좋아하시는 분은 광어가 나을 수도 있지만, 활어 좋아하는 축은 도다리를 선호 합니다. 씹히는 식감이 더 쫄깃하답니다.
수족관의 볼락입니다. 눈알이 대략 5백원 동전크기에 빠지지 않습니다. 체장이 25Cm는 되겠습니다.
우럭과 쥐치도 보입니다. 자연산이란듯 따로 한곳에 모아 놓았습니다만 어쩐지....
회 즐기는 아이들 입니다. 깻잎에 초고추장......어쩔 수 없는 '한국인'입니다.
아직은 '날것'에 대한 편견(?)이 조금은 있는 모양입니다.
낚지와 해삼도 먹습니다. 호..... ㅎㅎㅎ. 초고추장은 아직은 맵겠지요!
너희가 그맛을 제대로 알면 그때부터는 아마 세상살이가 조금은 힘들다는걸 알겠지?
친구의 가족사진 입니다. 위로도 없고....... 조금(?) 늦게본 아이들 입니다.
무럭무럭 잘 자라는게 보기 좋습니다. 어서어서 커라. 건강하고 반듯하게.....
제 '물건'들 입니다. 이 애들도 형이나 누나가 없습니다. 저도 조금(?) 늦게 봤습니다.
피는 못 속이는지 슬슬 고집들을 부립니다. ........건강하게만 커다오.
'회 센터'뒤의 수변공원 산책로 입니다.
부산에 살아도 갈메기나 배들을 자주 볼 수는 없습니다.
'영도다리'와 제2 영도대교(붉은 아치)가 멀리 보입니다. 영도다리는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된다고 합니다. 제2롯데월드와 더불어 부산의 명물로 거듭나서 부산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아이들이 던져준 먹이를 먹기위해 갈메기들이 주의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별로라......몇번의 시도 끝에 건진 한컷입니다.
관리부서에 꼭 당부 드립니다. 난간이 아주 위험합니다.
그렇다고 높이를 높일 수도 없고.....고충은 이해가 됩니다만, 안전장비라도 좀 갇춰야 될걸로 보입니다. 아이들이 추락할 위험상황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비는 없습니다. 던지는 구명튜브나 로프형 사다리등은 반드시 요소 요소에 배치해야지 싶습니다.
마침 공기부양선 한대가 입항하고 있습니다. 이 봄에 저 배를 타고 충무나 거제로 훌쩍 떠나고도 싶습니다만..... 산다는게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배는 정기적으로 왔다 갔다 하지만, 저의 봄은 언제쯤 올런지.....참.
오랜만에 휴일의 오후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계절이 거꾸로 가는지 바람이나 기온이 장난이 아닙니다.
'세칸의 사는 이야기'를 찿아주시는 님들! 늦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봄맞이 봄바람 한번 쐬시고 계절의 미각도 즐기시길......
입주사정이 좋지않아 아직은 전층을 개방하여 운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옥상쪽의 야외 회 센터나 휴게테크등이 볼만한 걸로 알고 갔었지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특정인의 사진이 있어서 [스크랩]을 금지해 놓습니다.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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