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이 어렵다고요?
케이스타일 한옥모형에 어린이도 척척...
한옥에 빠져도 단단히 빠진 업체가 있다. 50여 년간 한옥재 전문 제재소를 꾸려온 대전목재가 케이스타일(KSTYLE, 대표 최희재) 이라는 이름으로 한옥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동아 전원주택 박람회에서 케이스타일은 12가지의 한옥모형을 가지고 나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형이라고는 하지만 각각 10대1, 20대1, 30대1 비율에 교보 재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섬세하게 제작됐다.
케이스타일의 모형사업부 나기봉 본부장은 “한옥 모형사업은 전통한옥이 잊혀 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사장님의 의지였다. 외국 주택에 의해 우리 것임에도 존재감마저 상실하고 있는 전통한옥이 다시금 대중에 알려지도록 하고자 한 것이 계기”라고 말하며, “현장 이곳저곳 을 다니며 한옥을 모듈화시킨 것이다.
정확한 수치보다는 목수들의 경험과 감각에 의한 건축이어서 이를 통일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개발 당시를 회고했다.
3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한옥모형 사업은 사실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자체 연구소를 개설해 시작한 모형 제작은 “순전히 전통한옥의 홍보에 있다.”라는 나 본부장의 말처럼 그간 판매 홍보보다는 교육과 함께 이뤄져 왔다.
나 본부장은 “한옥 모듈화에 대해 반감을 보이는 전통한옥 목수분들도 계시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를 통해 한옥의 수요가 늘어난다면 그분들에게도 좋은 일”이라며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인 만큼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옥모형은 DIY용, 교보재용, 선물용으로 분류돼 있으며, 총 12가지 형태로 가격대는 적게는 4만 원 대에서 많게는 180만 원 대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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