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오늘의 洗耳場

세칸 2008. 5. 28. 18:48

오늘의 洗耳場

세이장에서 귀를 씻으면 어떨까요!

 

날마다 뉴스 듣기가 불편하고 겁이 납니다.

미국산 수입 쇠고기 문제로 촉발된 촛불시위는 그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오히려 지방으로 더 확산하여 들불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몇몇 거북한 문제와 더불어 평화시위를 경찰의 과잉대처로 기름을 부은 듯도 하여 기가 차기도, 우습지도 않습니다.

 

고유가로 서민경제는 파탄이 날 지경인데도 별다른 조치가 없습니다. 

작년, 정유 4사는 4조 3천억 원의 이익을 남겼고, 정부는 26조 원의 세금을 거둬들였습니다.

대다수 서민의 경제가 거덜나면 기업과 정부에 무슨 득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세이장은 속세에서의 더럽혀진 귀를 씻은 곳이라 합니다.

민의를 잘 듣겠다던 사람들은 귀가 막혔는지...., 세이장에서 귀를 좀 씻어보면 어떨지..., 

 

 

지난 3월의 세이장입니다.

물이 얼마나 깨끗한지, 아이들은 물 수제비도 뜨고 피라미 등의 물고기를 구경하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의 세이장입니다.

어제저녁부터 내린 비로 물결은 거칠고 물소리 또한 우레와 같습니다.

 

 

 

우레 같은 물소리를 들으면 굳이 귀를 씻지 않아도 귀가 뚫리는 듯합니다.

귀뿐 아니라 가슴까지 시원하게 열리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듣기 싫은 소리를 괴담으로 치부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백번을 양보하여, 단초를 제공하고 시원하게 해명 못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불씨를 키워 좋을 게 없고, 서민이 망하여 득이 될 게 없습니다.

우리는 적이 아니며, 우리 조국의 미래는 더욱 세계 속에 우뚝해야 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부디, 귀를 씻고 가슴을 열어 당당한 출발을 해도 아직은 늦지 않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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