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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와 웅산의 협연은 훌륭했다

세칸 2008. 5. 22. 10:47

김덕수와 웅산의 협연은 훌륭했다

제13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에서

 

13회째의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화개면의 차 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축제장의 분위기를 다 스케치하여 올리지는 못합니다만, 몇 장의 사진으로 분위기를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5/21일, 오전 11시부터 행사가 진행됐었지만, 저녁 8시경에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스케치한 사진이 야간사진 밖에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행사가 펼쳐진 차 문화센타의 전시동입니다.

차 문화센타는 화개면, 화개 동천변의 넓은 개활지에 있어 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별 불편이 없지만, 주차는 쌍계사 입구의 주차장이나 일방통행로의 윗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축제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공연 마지막에 펼쳐진 불꽃놀이였습니다.

수백 발의 축포가 약 5분간 이어졌고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축제장으로 가는 진입로는 다양한 볼거리와 축제의 성격을 알리는 그래픽 자료를 전시하는 성의있는 준비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차가 무엇인지.... 공부할 수 있는 자료도 있습니다.

 

화개면에서 생산하는 차의 종류와 포장들도 잘 정리해 놓았고, 생산자 개별 부스도 약 50여 개소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녁 7시 반부터 시작된 김덕수와 사물놀이패의 공연은 대단한 반응을 보였고, 웅산의 재즈공연도 흥겨웠습니다.

무대나 조명도 수준급이었고 음향도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질서를 잘 지키는 모습이어서 아이들과 같이한 자리가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이질적인 것 같은 사물놀이와 재즈의 협연은 '가슴 밑바닥을 울린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습니다. 

사진은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담아왔습니다. 

 

 

 

 

김덕수와 사물놀이패는 설명을 따로 드릴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만, 웅산의 재즈공연은 볼만했습니다.

대단한 가창력과 몸에 밴 신명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는 그녀의 끼와 재주를 유감없이 보여준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마지막의 김덕수와 사물놀이패, 웅산의 재즈밴드가 협연한 공연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공연장으로 가는 길에는 길거리 연주자들이 이국적인 연주를 펼치기도 합니다.

   

오른쪽의 이젤 위에는 100년 전의 하동, 화개의 이색적인 신문기사를 스크랩하여 볼거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축제 첫날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다정하게... 저마다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봄 밤의 향기는 또 얼마나 향기롭던지....

 

행사장 주변의 밤길은 먹거리 장터가 불야성이었고 동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에는 색등으로 밝혔습니다.

 

제13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는 5/25까지 이어집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이 준비되어 있고 같이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합니다.

주요 공연 일정은 5/22일은 정태춘과 박은옥 등의 공연이, 5/23일은 김성녀의 사회와 전인권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쌍계사에서 열리며, 5/24일은 윤도현 밴드의 공연이 있으며, 5/25일 마지막 공연은 하동진 등이 출연한다 합니다.   

 

자세한 축제일정이나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 http://festival.hadong.go.kr/

 

신록의 5월이라 하기도, 가정의 달이라 하기도 하는 5월입니다.

녹색의 전원 풍경도 놓치기 아깝고, 공기에서도 향기가 납니다.

하동, 화개에 오셔서 야생차의 향기와 축제를 같이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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