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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타운 정원있는 하우스 그리고 대단지

세칸 2008. 4. 11. 05:46

편리한 타운 정원있는 하우스 그리고 대단지

'삼박자' 갖춘 타운하우스 고르자

 

타운하우스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기존의 타운하우스가 전원 주택 여러 개를 한곳에 모아 놓은 수준이라면 요즘은 도심의 주상복합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모든 가구에 개별 정원이 제공된다는 것. 아울러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배치하는 대신 넓고 쾌적한 정원을 꾸미고 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과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일부 타운하우스는 입주자 취향에 맞춰 주문형으로 설계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반고흐의 오베르의 거리와 타운하우스 사진을 합성한 그래픽./조선일보 DB·블룸버그 

 

경기 용인·화성·파주에 공급 몰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타운하우스는 32곳에서 18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전체 공급 물량의 3분의 2 이상이 경기도 용인과 화성, 파주에 집중될 전망.
 
이 가운데 동문건설은 이달 말 파주 교하신도시 내 단독주택용지에서 블록형 타운하우스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총 98가구(222~288㎡)로 단지 내 모든 가구를 계약자의 요구에 따라 주문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56번 국지도를 통해 자유로(문발IC)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중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동탄파라곤' 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층 32가구(214~280㎡)로 구성돼 있고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가깝다. 그리고 LIG건영은 과천시 문원동에서 26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235~450㎡)를 4월 공급할 계획이다.

용인 동백지구에서도 타운하우스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먼저 SK건설은 오는 5월 분양을 목표로 '동백 아펠바움 2차'를 준비 중이다. 작년 6월에 분양한 1차 단지의 좌우에 들어설 예정인 주택 82가구(191~290㎡)가 모두가 목재로 지어 통풍 및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특징.

롯데기공도 동백지구에 '롯데 펜트하임' 49가구(280~284㎡)를 4월 분양하고 동원시스템즈는 이달 중 용인시 동백·보라지구, 언남동 등 3곳에서 타운하우스를 공급한다. 동백지구는 198~297㎡형 26가구, 보라지구는 214~264㎡형 36가구, 언남동는 165㎡형 48가구로 이뤄져 있다.

서울에서도 분양이 이뤄진다. 쌍용건설은 4~5월 종로구 평창동에서 타운하우스 1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신구건설은 성북구 성북동에 '신구 글로빌' 61가구(144~219㎡)를 분양 중이다.
 

 

 

"택지개발지구나 대단지 위주로 골라야"
 
타운하우스의 가장 큰 매력은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동시에 높은 녹지비율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 단독주택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 또 일반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가 6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의 최대 60%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수도권 외곽에 주로 들어서는 만큼 학교, 관공서, 대형할인매장 등 편의시설 이용이 불편하거나 도심 접근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주로 중대형 위주로 공급되다 보니 분양가가 비싸고 일반 주택에 비해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 따라서 가급적 택지개발지구나 대규모 단지 위주로 선택하는 게 좋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타운하우스
 
1~2층의 단독주택 수십 가구가 모여 정원과 담을 공유하는 주거 형태를 말한다. 쾌적한 생활환경과 함께 입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단독 주택과 공동 주택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홍원상 기자 wsh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