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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비 절약 올 가이드

세칸 2008. 1. 22. 01:57

'거기'에 차 세우면 주차비 공짜!

주차비 절약 올 가이드

 

 

 

 

 

서울 시내에서 차 몰고 다닐 때 가장 고역 중 하나가 주차다. 값비싼 사설 유료주차장은 찾기도 어렵고, 찾더라도 잠깐 주차요금이 너무 비싼 경우가 많다. 교통소통과 무관한 곳이라고 무단주차를 했다가 주차위반 딱지라도 끊는다면 낭패다. 잠깐 차를 세울 때 요긴하게 쓸만한 장소는 어디일까?

 

서울서 무료 주차할만한 곳

대형서점은 도서 구입금액에 따라 무료 주차가 가능한 곳이 많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주차비 절약에 요긴하다. 교보문고는 북클럽에 가입만 하면 일반회원은 1만원 이상 구입시 1시간, 3만원 이상 구입시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광화문·강남점 모두 똑같은 혜택을 준다. 구입실적을 쌓아 우수회원이 되면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2시간까지 무료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책을 구입할 때 대형서점 중 한쪽으로 모으면 갑작스럽게 시내 주차할 때 꽤 도움이 된다.

구청이나 큰 은행 등이 생활권 근처에 많다면, 저녁 때나 주말에 어떤 무료주차혜택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서초구청은 평일 오후 6시 이후, 토요일 오후 5시 이후, 공휴일은 종일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국민은행 양재동점은 평일 저녁 시간과 공휴일에는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또 백화점과 제휴한 신용카드도 해당 백화점에 무료주차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 갤러리아백화점 제휴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백화점 내에 최대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한 식이다. 또 백화점 카드 회원에게 우편으로 발송되는 주차권을 미리 챙겨두면 좋다. 명동처럼 주차하기 힘든 곳에서라면, 백화점 내 1~2시간 무료주차가 꽤 큰 혜택이다.

주요 요충지 백화점·공공기관·건물 등에 야간 무료개방이 시행되는 곳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 야외 주차장은 백화점 영업시간 이후엔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역삼역에서 선릉역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은 평일 오후 7시 이후 무료 개방한다. 강남역 부근 공영주차장은 토요일 오후 3시 이후, 일요일·공휴일이 무료다. 대학로에 있는 창경궁 주차장도 휴일엔 무료다.

 

독일 폴크스바겐 본사의 신차 출고용 주차빌딩. 서울의 도심에 이런 빌딩이 생기면 어떨까? /폴크스바겐 코리아 제공   

 

 

저렴하게 주차하려면

대개 주차요금이 저렴한 곳은 번화가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잘 찾아보면 땅값이 비싼 곳 중에서도 저렴한 곳이 있다. 양재 시민의 숲 내 매헌기념관 앞 주차장이 10분당 300원이며,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무료다. 교대역은 서울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 뒤편 서초 공영 주차장은 최초 1시간 3000원, 초과시 10분당 300원이다. 평일 오후 8시 이후, 토요일 오후 3시 이후, 공휴일은 종일 무료다.

압구정·청담동 지역은 신사전화국 앞 공영주차장이 야간에 무료주차 가능. 평소 주차비는 10분당 800원이다. 강남역 부근엔 과학기술회관 주차장이 10분당 500원이다.

신촌 부근의 공영주차장 요금은 10분당 700원. 평일 오전 11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를 제외한 시간과 휴일은 무료다.


내 주변 공영주차장을 잘 알아두자

서울에만 강북 64곳, 강남 84곳의 공영주차장이 있다. 일반적인 상업주차장에 비해 비교적 요금이 저렴한 편이다. 서울시내 공영주차장의 위치와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설공단(
www.sisul.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1시간에 600원에서 6000원까지이며, 다양한 혜택을 통해 할인이 가능하다.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공영주차장 요금을 10~20% 할인 받을 수 있다. 서울 강북지역의 공영주차장은 신용카드·교통카드로도 주차요금을 낼 수 있어 편리하다. 또 공영주차장은 경차에 한해 요금을 50% 깎아준다. 현재
GM대우 마티즈나 이미 단종된 현대차 아토스와 기아차 비스토만 할인이 되지만, 이보다 약간 큰 기아차 모닝도 빠르면 내달부터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요금 할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차, 이것이 궁금해요 

 

전진주차·후진주차 뭐가 좋지?

대형건물·아파트 등에서는 전진주차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좁은 공간에 차량이 밀집해 있는 경우엔 후진주차가 더 쉽고 안전하다.
미국에서 전진주차가 일반적인 것도 공간이 넓은 곳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본은 대부분 후진주차다.


자동주차 시스템은 언제쯤?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차량 외부의 주차선과 물체 등을 식별해 자동으로 주차해주는 시스템은 도요타가 이미 일반차량에 선택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일렬 주차된 차량 사이로 주차하는 것도 차가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일본에서 꽤 인기가 있다. 이런 자동주차시스템은 국내에서도 수년 내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문의 찍힘 막을 순 없을까?

차량의 문찍힘 방지를 위해 출고차량에는 문 끝쪽에 파란색의 사각형태 스폰지가 붙어있다. 이와 비슷한 용도로 문 끝에 붙이는 찍힘 방지 보호대를 구입해 달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상대 차의 찍힘을 막아줄 뿐이다. 내 차량의 찍힘을 막아주는 보호대도 있지만, 미관상 달기가 망설여진다. 따라서 공공장소에 차를 댈 때, 가능하면 청결 상태가 불량한 차를 피하고 최대한 옆 차와의 간격을 확보해 주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