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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맛있게 먹는 방법

세칸 2008. 1. 20. 01:11

삼겹살 맛있게 먹는 방법

 

 

삼겹살은 불 판에 구울 때 혼자 굽는다
삼겹살은 2명 이상이 한 불 판 위에서 이야기도 해가며 고기를 굽는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함께 고기를 구울 경우 한 사람이 뒤집은 고기를 다른 사람이 또 뒤집게 되어 결국 한쪽만 익고 한쪽은 타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그래서 2명 이상일 때는 그 중 한 사람만 삼겹살을 굽는 것이 좋다.

 

 

 

삼겹살은 딱 1~2번 뒤집는다

삼겹살을 처음 불 판에 올리고 나서 한쪽이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한쪽이 다 익어 뒤집는 시기는 삼겹살이 점점 익어갈 때쯤으로 얇은 삼겹살은 삼겹살 전체에, 두툼한 생 삼겹살은 삼겹살 끝 주변에 육즙이 하얀 막으로 형성이 되면 한쪽이 다 익은 것으로 판단하고 뒤집는 것이 좋다.
고기를 너무 많이 뒤집지 말고 한쪽을 익혀서 뒤집고 완전히 익힌 다음 먹으면 된다. 여기서 조금 더 바삭한 고기가 좋으면 한번만 더 뒤집어서 익혀 먹는 것이 좋겠다. 고기가 너무 얇으면 씹을 게 없고 너무 두꺼우면 속이 제대로 익지 않으며 씹는데 한나절 걸린다. 또 이왕이면 삼겹살은 석쇠나 돌 판에 구워야 기름이 쫙 빠져 더욱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삼겹살은 야채와 함께 먹는게 좋다

삼겹살을 먹을 때 야채와 같이 먹게 되면 일단 육류에 부족할 수 있는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기름진 음식으로 배탈이 날 수 있는 것을 채소류가 완충작용을 해서 역효과가 나는 것을 막아준다.
실질적으로 야채의 효능은 고기로 인해 편중되는 영양섭취를 고르게 해 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고기를 먹는 것이 소화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여 배설을 돕는 것이 큰 이유 중의 하나이다.

 

 

돼지고기 부위별 특성과 조리법 

 

항정살

옛날 백정들이 다른 고기는 다 남에게 줘도, 항정살만큼은 자기가 먹었다고 한다.

항정살은 목살과 앞다리살 사이에 있다. 120㎏짜리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200g짜리 항정살이 고작 두 점 나온다. 옅은 핑크빛 살에 투명한 지방이 고르게 퍼져있다. 숯불에 올려 모퉁이가 약간 노릇해질 정도로 구워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탄력과 풍부한 육즙이 매력적이다.

 

 

 

부채살

돼지고기치고는 진한 붉은색 살을 잘랐을 때 드러난 단면이 낙엽과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부채살을 ‘낙엽살’이라 부르기도 한다. 살 한가운데 힘줄이 박혀 있다. 쫄깃하게 씹히는 감촉과 부드러운 고깃결이 잘 어울린다. 힘줄엔 콜라겐이 많으며 콜라겐은 피부미용에 좋다. 앞다리 어깨뼈 안쪽에 있는 살로, 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500g 정도 나온다.

 

가브릿살

부드럽고 끝맛이 산뜻하다. 젊은층과 여성들이 좋아 할 만한 부위다. 등심 앞쪽 끝부분에 있다.

 

갈매기살

돼지의 뱃속을 가로막는 횡경막과 간 사이에 붙어 있는 살 즉 가로막살을 의미한다.  힘살이 많아 질긴 부위이나, 잘 처리하면 쫄깃하다. 짙은 고기향이 매력적이다. 

 

볼살

‘뽈살’로 더 잘 알려진 부위. 관자놀이살이라고도 한다. 숯불에 구워 입에 넣으면 찐득하달만큼 진한 육즙이 배 나온다. 짙은 붉은색 고기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독특한 육향으로 코가 즐겁다. 스페인에서는 스테이크로 즐기는 별미 부위다.

 

 

 

꼬들살

고기 조직이 굵어서 씹으면 꼬들꼬들하다. 씹는 맛이 좋고 고기 맛이 진하다. 돼지고기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쇠고기로 속을 정도다.

 

꽃등심

쇠고기 꽃등심처럼 지방이 살 전체에 고루 퍼져있다. 쇠고기 꽃등심과 비슷하다. 고기를 구우면 지방이 고기 전체로 퍼지면서 육즙과 풍미가 증폭된다. 앞다리살과 목살 사이에서 400g 나온다.

 

삼겹살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부위. 살과 지방이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어서 삼겹살이라고 한다. 맛있기는 한데 지방이 많아서.... 한국에서는 주로 구이나 보쌈으로, 서양에서는 베이컨, 중국에서는 동파육 재료로 애용된다.

 

목살

목살은 소금구이, 보쌈, 주물럭용으로 적당하다. 여러 근육과 지방층으로 구성돼 풍미가 좋고 육질이 부드럽다. 삼겹살보다는 맛이 진하다.

 

갈비

양념갈비, 찜으로 즐겨 먹던 돼지갈비. 요즘은 서양식 ‘바베큐립’이 각광받으면서 많이 소비된다.

 

사태

운동량이 많은 부위라 결이 거칠다. 장조림, 찌개, 수육용이다.

 

등심

운동량이 적어 부드럽다. 지방도 적다. 체중에 신경쓰는 여성들에게 적당한 부위다. 돈가스나 탕수육에 많이 쓰인다.

 

안심

등심보다 더 부드럽고 더 지방이 없다.  서양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부위다. 장조림, 돈가스, 꼬치구이, 탕수육에 어울린다. 서양에서는 달콤새콤한 과일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로 즐겨 먹는다. 너무 익히면 퍽퍽하다.

 

앞다리·뒷다리

육색이 짙고 지방이 적다. 지방이 적어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비타민 B1 등 영양도 높다. 스페인 하몽, 이탈리아 파르마햄 등 고급 햄의 재료로 각광받는 부위다. 한국에서는 불고기, 찌개, 수육, 보쌈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