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밥도둑!
밥 한 그릇 뚝딱 비우는 젓갈 요리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위에 젓갈 한 덩어리 올리면 짭조름한 바다의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오징어젓, 명란젓, 조개젓…
추운 겨울에 더욱 생각나는 젓갈을 오늘 저녁 맛깔스럽게 변신시켜보는 건 어떨까?
살짝 무치고, 찌개에 넣어 익히면 별미 일품 식사가 완성된다. 쫄깃쫄깃한 단백질 덩어리 젓갈로 만든 이색 요리.
오징어젓
오징어젓은 쫄깃쫄깃한 풍미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젓갈도 맛있지만 신선한 오징어를 소금에 절여 직접 담그면 좀더 신선한 맛을 낼 수 있다. 먹기 직전 참기름과 깨소금 등을 넣어 양념하면 특유의 상큼하고 짭조름한 맛을 살릴 수 있는데, 삭으면 물컹해지므로 일주일 정도 먹을 분량을 그때그때 만드는 것이 좋다.
오징어젓얼갈이볶음
재료 데친 얼갈이 200g, 차돌박이 100g, 오징어젓 3큰술, 들기름 2작은술, 양념(된장 2작은술, 청주 1큰술, 고춧가루·다진 마늘·다진 파·설탕 1작은술씩)
만드는 법
1 데친 얼갈이는 2cm 길이로 썰고 차돌박이는 굵게 채 썬다.
2 준비한 양념을 섞어 ①과 버무린 다음 뚝배기에 담아 달달 볶는다.
3 재료가 거의 익어갈 무렵 오징어젓을 넣어 한소끔 더 볶다가 마지막에 들기름을 넣어 그릇에 담아낸다.
오징어젓무초절임무침
만드는 법
1 표고버섯은 기둥을 자르고 가늘게 채 썰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간장, 참기름,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춘다.
2 풋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버섯 길이와 맞춰 채 썬다. 팬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풋고추를 넣어 살짝 볶는다.
3 오징어젓은 굵게 다져 통깨와 참기름에 버무린다. 초절임 무쌈에 준비한 재료를 먹음직스럽게 담아 싸 먹는다.
오징어젓나물비빔밥
만드는 법
1 나물은 손질한 다음 팬에 부드럽게 볶아 한 종류씩 그릇에 담아낸다.
2 오징어젓과 고추는 잘게 다져 준비한 양념과 골고루 섞는다.
3 고슬고슬 지은 밥에 각종 나물을 보기 좋게 둘러 담고 가운데 오징어젓 양념을 올린다. 기호에 따라 양념을 추가해 비벼 먹는다.
조개젓
시중에서 판매하는 조개젓은 짠맛이 강해 체에 밭쳐 국물을 빼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특유의 비릿한 향이 거북스러울 때는 식초나 다진 마늘을 약간 넣으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참기름이나 깨소금을 넣으면 맛이 늘큰해질 수 있으므로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담백하게 요리하는 게 포인트.
조개젓두부새우지짐
만드는 법
1 두부는 1cm 두께로 썰어 소금, 후춧가루를 살짝 뿌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2 조개젓과 새우는 칼로 잘게 다진다. 붉은고추와 풋고추도 씨를 털고 다진다.
3 팬에 조개젓과 새우를 볶다가 준비한 양념을 넣어 좀더 볶은 후 녹말가루를 부어 수분을 없애준다. 두부 위에 적당량을 올려 담아낸다.
조개젓해초무침
재료 조개젓 2큰술, 붉은고추·풋고추 1/2개씩, 식초·고춧가루 2작은술씩, 해초 100g-양념(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통깨 약간씩), 오이 1/2개-양념(식초·설탕 1큰술씩,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붉은고추와 풋고추는 다져서 조개젓과 식초,고춧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2 해초는 물에 씻어 물기를 없애고 준비한 양념에 절인다. 오이는 반 갈라 4cm 길이로 납작하게 썰어 살짝 절인 후 물기를 뺀다.
3 그릇에 해초를 담고 오이와 조개젓무침을 얹어낸다.
조개젓김치볶음덮밥
만드는 법
1 쇠고기와 김치는 송송 썬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쇠고기와 김치를 달달 볶다가 조개젓을 넣어 좀더 볶는다.
2 조개가 익으면 다시마물과 준비한 양념을 넣는다. 다시마물이 팔팔 끓으면 녹말물을 넣어 걸쭉하게 농도를 맞춘다.
3 금방 지은 밥 위에 덮밥소스를 얹어낸다.
명란젓
따끈한 밥 위에 한 덩어리 올려 먹으면 입맛이 살아나는 젓갈의 여왕 명란젓. 명란젓은 과도하게 양념을 해 맛이 인위적이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탕이나 쌈장 등 다른 반찬으로 활용할 때도 고춧가루를 살살 걷어내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양념하면 쌉싸래하면서도 깊은 맛을 살릴 수 있다.
명란쌈장
만드는 법
1 명란젓은 끝을 잘라 젓가락으로 훑어내듯 알만 뺀다.
2 두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없애고 으깨준다.
3 볼에 분량의 양념과 명란알을 넣고 섞어 쌈장을 만든다. 여러 가지 쌈채소를 준비하여 그릇에 담는다.
명란순두부탕
재료 모시조개 또는 바지락 200g, 물 8컵, 순두부 1팩, 명란젓 150g, 다진 마늘·다진 파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조개는 옅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시킨 후 물을 붓고 끓여 국물을 만든다.
2 팔팔 끓어 조개 국물이 우러나면 순두부를 넣고 명란젓과 양념을 올려 한소끔 끓인다.
3 조개 국물과 명란 자체로도 간이 되므로 완성 후 맛을 보고 소금으로 간한다.
명란계란덮밥
만드는 법
1 명란젓은 2cm 간격으로 자른다. 대파는 어슷 썰고 양파는 채 썬다.
2 다시마물에 준비한 양념과 대파, 양파를 넣고 국물이 2/3정도 남을 때까지 끓인다.
3 팔팔 끓으면 명란젓을 넣어 익히고 계란을 잘 풀어 넣은 후 바로 불을 끈다.
4 따뜻한 밥에 ③을 얹어낸다.
[여성조선] 진행=이미종 기자, 사진=강현욱, 요리=김은경(www.cookingnoah.com),
젓갈협찬=(주)대경에프엔비(02-593-6163 www.dkfnb.co.kr) 그릇협찬=정소영식기장(02-541-6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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