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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로는 무엇이며 왜 생기나

세칸 2007. 12. 13. 17:15

결로는 무엇이며 왜 생기나

결로 현상은 유리창이나 창틀의 실내측 표면 온도가 실내공기의 이슬점 이하로 떨어질 때 미세한 수증기가 창의 표면에 달라붙거나 응결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공기 중에는 대략 공기무게의 1~2%에 해당하는 수증기가 함유되어 있으며, 만약, 공기가 함유할 수 있는 최대 수증기량을 초과하여 수증기를 함유하게 되면 기체 상태의 수증기는 응축하여 물방울로 변하게 됩니다. 이것을 응결이라 하며 결로현상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현상이며, 여름철 차가운 맥주잔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나 혹은, 겨울철 창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 등이 모두 결로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샤워 중에 수증기로 인하여 유리가 뿌옇게 된다든지 욕실 창문에 이슬이 맺혀 흐르는 현상도 결로로 볼 수 있습니다.

 

온수나 냉수 파이프의 결로는 보온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결로는 표면결로와 내부결로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표면결로는 건물의 표면온도가 접촉하고 있는 공기의 노점온도 보다 낮을 때에 그 표면에 발생하는 결로로서 실내의 습한 공기가 포화온도 이하의 벽이나 천정 등에 접했을 때 수증기가 물방울로 되어 부착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표면 결로는 4계절에 걸쳐 빈번하게 발생되는 반면, 내부결로는 실내외의 수증기압 차이에 의해 주로 발생 되며, 특히 일반 주택의 경우 실내외의 온도차, 실내습기의 과다발생, 시공직후의 미건조상태에 따른 결로 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에 의한 환기부족이나 건물의 밀집으로 일조량 및 통풍불량등에 의해서도 결로는 발생됩니다.

 

일반 가정에서 일어나기 쉬운 결로 유발원인
(1) 실내 수증기 발생 - 외부 강우, 재실자의 호흡 및 발한, 취사, 세탁, 목욕 등
(2) 건물의 기밀시공 - 창호의 기밀시공, 자연 화기량 감소로 실내 수증기를 외부로 배출시키는 횟수 감소, 주택의 환기횟수(0.9회/시간 -

     구주택) → (0.5회/시간 - 신주택)
(3) 생활습관 - 실내의 세탁물 건조, 도난등의 이유로 창이나 문의 개방 횟수 감소, 퇴근 후 창을 닫는 야간에 취사, 세탁 등의 빈번한 물

     사용.
(4) 시공후의 미건조 상태 - 시공 후, 사용된 자재들이 완전 건조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으며,

     완전한 건조 상태가 되지 않은 관계로 인한 결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철근 콘크리트 건물의 경우, 자연환기로는 수증기가 배

     출되지 않기 때문에 환기팬 등을 설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 외에도 여러 가지 사유로 결로가 발생되며, 욕실등과 같이 과도한 실내 수증기 발생 및 환기 부족 등으로 결로 발생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결로를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방법
1. 환기 - 수증기 함유량이 적은 실외 공기를 수증기 함유량이 많은 실내 공기와 치환 시킴으로써 실내 공기의 노점 온도를 낮춰줍니다.

   이는 수증기 발생원 근처에서의 국부적 환기가 가장 효과적이며, 지나친 환기는 난방 에너지 비용 증가를 초래함으로 적절한 환기가 중

   요합니다.
2. 흡습제나 제습기 비치 - 실내 공기의 수증기 함유량을 낮춰 노점온도를 낮춰 줍니다.
3. 난방 - 구조체 온도가 실내 공기의 노점 온도보다 높게 유지되게 해 줍니다.

 

건축 시공시 유의할 점

1. 외벽의 충분한 단열은 효율적인 냉, 난방으로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입니다.

2. 외벽과 접한 창문틀, 문, 유리는 단열계수가 높은 재료와 제품으로 시공해야 결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난방을 제외한 온, 냉수 배관은 반드시 보온하고, 지하수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보온해야 여름철의 결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물을 많이 쓰는 곳에는 강제 환기팬을 설치하여 적절한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5. 경량목구조 건축에서는 용마루 밴트를 설치하여 지붕속 환기를 시켜야 결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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