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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할 수 없는 나무 무늬

세칸 2007. 12. 3. 20:22

우표속 나무 이야기

모방할 수 없는 나무 무늬 

 

 

 

 

“아름다운 여성을 아름다운 꽃으로 때리면 누가 더 아플까.”


이와 같은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성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이기 때문이고 식물은 감각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다르다. 식물이 사람보다 훨씬 민감하다.

사람에게 가장 민감한 혀끝과 식물의 나뭇잎에 각각 전원을 접촉시켜 전류를 통하게 했을 때 나뭇잎은 1.5마이크로 암페어일 때 반응이 일어났지만 사람은 이보다 3배의 전류를 흘려보내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한 사람이 꽃으로 맞으면 약간 아픈 것으로 끝나지만 꽃은 빨리 시들거나 꺾어져 못쓰게 된다.

나무는 자연소재로서 우리 사람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재료이다.

나무 무늬는 사람이 눈으로 보았을 때 가장 자연스러우면서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호감이 가는 무늬이다. 나무 무늬 절삭면은 많은 세포들의 잘린 단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표면의 세포벽과 세포내강의 미세한 요절구조로 되어 있으며 미세한 요철구조에서의 빛의 표면반사 및 층내반사 특성 때문에 나무는 은은하면서 깊은 멋을 풍기게 되며 또 나무는 사람에게 나쁜 자외선을 대부분 흡수해줌으로써 눈에 자극을 적게 한다.

나무는 수종이나 가공방법의 선택에 따라 자연상태로의 다양한 무늬결, 색상, 질감 등을 표현하며 또한 여러가지의 색상을 인공적인 착색이나 도장 등을 통해 더욱 아름답고 다양한 분위기의 표현이나 연출이 가능하다.

나무 무늬결의 겉모양은 인쇄를 통해 표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무 무늬만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은은한 멋 그리고 깊은 맛은 똑같이 모방할 수는 없다

 

글쓴이 : 권태원 북부지방산림관리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총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