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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와 제피는 다르다!

세칸 2007. 11. 29. 10:56

산초와 제피는 다르다!

초피나무(학명 - zanthoxylum piperitum)

 

 

 

초피는 제피(경상도), 젠피(전라도), 조피(이북), 지피, 남추, 진초등으로 불린다.
초피나무는 해발 1000m 아래 남쪽지방에 주로 많이 분포하고 중부내륙지방에서는 볼 수 없으나 해안을 따라서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온다.
향신료로 쓰이는 것이 초피나무이고 초피는 봄에 꽃이 피는데 잔 잎이 9-11개로 1~3cm크기의 잎가에 파상거치가 있고 잎 중앙부에 연한 황록색의 무늬가 있고 엽액 밑으로 굽은 가시가 대생 하고 있으며 잎이나 열매의 향기가 좋다.
초피나무는 톡 쏘는 매운 맛과 상쾌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향신료로 이용하며 추어탕, 민물고기 요리에는 비린내 제거를 위해 초피가루가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초피는 음식의 맛을 나게하고 채소의 풋냄새와 민물고기.생선의 비린내.육류의 누린내 등 기타 잡냄새를 없애고 입맛을 개운하게 하여 소화작용을 돕고 각종 질병 을 예방치료하는 약효가 있어 한방과 민간약으로 많이 사용했다.
또한 식품첨가물로 사용하면 위와 같은 효과외에 산패방지 효과가 우수하여 김치에 넣으면 빨리 시지 않아 신선한 맛을 오래 즐길 수 있다.

 

 

초피는 잎이나 열매 줄기를 깨물어서 조금 있다 쏘는 맛이 있는 것은 초피이다.
초피(제피;남쪽지방에 분포하고 중부내륙에서는 보기 힘듬) 가지는 마주나기 때문에쉽게 구별할 수 있으며 꽃은 봄에 피우기 때문에 더욱 산초와는 구별된다.
초피나무는 가지에 달리는 가시가 마주나고 잎가장자리의 톱니수가 3~5개 정도로 산초보다 적고 꽃잎이 없으며 또한 열매가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익는점에서 산초나무와 다르다.

 

산초나무(학명 - Zanthoxylum schinifolium) 

- 운향과(芸香科 Rut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분지나무, 분디나무라고도 함)

 

 

 

 

산초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가 3-4m에 달하고 줄기와 가지에 탁엽이 변해서 된 가시가 불규칙하게 나 있고  잎은 13~21개 정도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잎에서 특유의 향기가 나고 잎가장자리에는 톱니형태의 돌기가 10개쯤 있다.

산초는 초피(제피) 나무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구분하가 매우 힘들다.
산초는 잎이나 열매 줄기를 깨물어서 조금 있다 쏘는 맛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산
초 열매의 껍질을 천초라고도 한다.
향신료로는 덜 익은 파란 열매를 따서 쓰기도 하지만 약용은 열매가 익어 갈라질 무렵에 채취한다.
건위 정장. 구충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소화불량,식체,위하수,위확장,구토,이질,설사, 기침, 회충구제 등에 쓰인다.
또한 매운 맛을 내는 성분 산시올(sanshol) 성분에는 국소 마취 작용이 있어 살충 효과까지 겸하며 생선 독에 중독  되었을 때는 해독제로 이용된다.
산초나무는 암수 한나무로서 어떤 나무에서도 열매가 달릴 수 있다.
꽃은 6월부터 9월초까지 연녹색으로 산방형으로 개체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고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며 꽃잎은 5장,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져 핀다.
열매는 초록빛이 도는 갈색이나 익으면 벌어져 검은색 씨들이 밖으로 나오며 성숙은 9월중순부터 10월하순 까지 이루어 진다
산초나무가 열매를 만들 수 있는 횟수가 10년이라고 알려져 있고 10년이상이 되면 나무가 경제성이 없어지고 열매도 맺지 않음은 물론 더 이상의 년수가 되면 고사 한다고 알려져 있다.
산초유를 장기간 복용하면 해수(심한 기침)에 특효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구충작용과 살균작용이 탁월함은 물론 잎의 독특한 향기와 가을에 까맣게 익는 열매를 보기 위해 정원이나 공원에 심기도 한다.
이 나무는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도 잘 견디나 뿌리는 깊게 내리지 않는다.
봄에 새 잎을 국에 넣어 먹기도 하며, 씨를 빻아서 민물고기국의 향미료로도 쓴다.


 

추가내용

초피나무는 곳에 따라 조피나무, 지피나무, 쥐피나무, 죄피나무라고도 한다. 초피는 기름을 짜는 것이 아니고 양념으로 쓴다. 고추같이 맵고 탁 쏘는 맛이 나기 때문이다. 이 초피나무가 내 고향에는 없었다. 내가 초피나무를 본 것은 영덕 지방의 산에서다. 처음 그 나무를 보았을 때는 난디(분디)나무인 줄 알았다. 나무의 크기며 뻗어난 가지며 잎과 열매까지 조금도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피나무가 어째서 다 같은 경북의 북부지방인데 청송에는 없고 영덕에는 있는가? 사람들 얘기를 들으니 초피나무는 바다가 가까운 산에만 있다고 한다. 바닷바람을 맞아야 이 나무가 산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평안도나 함경도 바닷가 산에도 초피나무가 있어야 할 터인데, 북녘에서는 없는 줄 안다.

분디나무와 초피나무가 아주 비슷해서 알아보기 어렵다고 했는데,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잎이 나 있을 때는 그 잎을 따서 입에 넣어보면 된다. 분디는 분디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냄새가 날 뿐이지만, 초피는 맵고 톡 쏘는 맛이 난다. 그리고 열매가 맺었을 때는 그 열매를 맛보아도 그렇다. 만약 겨울이나 이른봄이 되어 잎도 열매도 없을 때는 가지에 돋아나 있는 작은 가시를 살펴볼 일이다. 분디나무는 가시가 하나씩 어긋나 있지만, 초피나무는 두 개씩 마주 나 있다.

 

산초는 천초, 향초자, 야초, 항초유, 분지나무, 분디나무, 민산초나무, 상초, 애초 등으로 불리기도 하며 운행과의 낙엽관목落葉灌木으로서 높이가 3m 내외이며 잔가지에 가시가 많다. 잎은 기수1회우상복엽奇數一回羽狀複葉이며 잔잎은 13∼21개이고 타원형 피침형으로 끝이 좁아지면서 요두凹頭로 끝난다. 잎의 길이는 1.5∼5㎝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파도모양의 잔톱니가 있고 엽축葉軸에 가시가 있다.

8∼9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연한 녹색이며 향기가 없고 가지나 줄기 끝에 나는 길이 5∼10㎝의 산방화서山房化序에 달린다. 10월에 삭과 果가 여무는데 삭과는 녹갈색이고 검은색의 종자가 들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린줄기와 새싹 잎을 덜 익은 과실과 함께 장채醬菜를 하여 먹었으며 과실은 짜내어 점등료點燈料 및 향미료香味料로 널리 쓰인다.

산초는 공업용, 밀원용, 약용으로 쓰이고 민간요법으로는 열매나 나무껍질, 잎을 말려 가루로 내어 밀가루와 초酢로 반죽하여 튼튼한 종이나 헝겁에 펴 바르면 유선염과 종기, 타박상에 좋으며, 치질에는 산초의 어느부분이든지 달인물로 씻으면 효과가 있고 뿌리는 불에 태워 소말燒末로 하여 쓰기도 한다. 달인 물을 마시면 두통과 기침을 멈추게 하며 입에 물고 있으면 충치의 아픔도 멈춘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탕을 끓이거나 욕탕에 넣어 사지슬통四肢膝痛을 제거하는 데 쓰이고 풍한습비風寒濕痺에도 좋으며 또 산초는 온성인 자극성 살충 살균제이며 건위, 구풍, 해응解凝, 이뇨작용이 있다고 하며 열매, 나무 껍질, 잎 등을 달여 찌꺼기를 제거하고 더욱 졸여 엿같이 만든 다음 이것을 작은 스푼으로 한 스푼씩 1일 3회 복용하면 부종에도 효과 있다고 한다.

사찰에서는 10월에 약간 덜 여문 열매를 채취하여 간장을 여러번 끓여부어 오래 보관하면서 먹을 수 있는 산초간장을 밑반찬으로 해마다 담는다. 특히 죽반찬으로 산초간장이 일품이다. 열매가 톡톡 터질때마다 독특한 향과 맛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