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송
과명 : Pinaceae (소나무과) 학명: Pinus Koraiensis Sieb. et. Zucc. “홍송(紅松)을 사려고 하는데, 무슨 나무를 홍송이라고 합니까?” 홍송을 취급하는 원목전문점이 아니면 흔히 하는 질문이다. 혹자는 레드파인(Red pine)이 홍송이 아니냐고 한다. 레드파인을 직역하면 홍송이다.
그러나 레드파인은 원목상에서 말하는 홍송이 아니다. 홍송은 중국 동북부 흑룡강 지역, 연변지역에서 자란 잣나무를 일컫는다. 잣나무는 우리나라에도 자란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잣나무는 홍송이라고 하지 않는다. 같은 수종인데 왜 홍송이라고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잣나무는 대경목이 없어 그 목재 색깔이 흰색에 가깝고 붉은색이 감돌지 않는다.
중국 연변지역에서 자란 잣나무는 직경이 80~90㎝ 되는 대경목(大徑木)이 많은데, 그 나무를 자르면 목재색깔이 흰색바탕에 연한 핑크색을 띄는 것이 매우 아름답다.
그러한 연유로 홍송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이테도 뚜렷이 나타나며, 목리가 통직하고 광택성도 약간 있다. 그래서 목형재, 조각용재, 악기재, 건축재 등으로 많이 쓰이며, 특히 한옥의 문틀을 만들면 가볍고 아름답다. 기건비중은 0.41~0.50 정도라 가공하기도 용이하고 접착성, 도장성도 양호하다.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자라는데, 러시아는 이 나무를 케드르(Kedr), 케다르(Kedar) 또는 시다(Cedar)라고도 부른다.
일본 사람들은 홍송을 죠센마쓰, 조센교우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입된 잣나무를 홍송이라고 부른다. 그러니 홍송은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수입된 잣나무로 알고 있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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