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띠(Djati)
Verbenaceae (마편초과) ; Tectona grandis Linn.
지금은 ‘자띠’를 ‘티크’로 아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러나 1974년의 일이다. 인천세관에서 ‘자띠(Djati)’가 무슨 나무냐고 문의가 왔다. 당시 필자가 외국수종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인천지역에 소문이 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자띠가 티크라고 곧이 곧대로 대답해 주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그 나무를 수입한 업체는 ‘자띠’가 ‘티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관세를 30% 더 물어야 한다는 것을 필자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나무는 인도네시아에서 조림되고 있는 티크이다.
수고 30m, 흉고지름 60~80㎝에 이르는 낙엽활엽수로서 수간은 통직하고 원통형이다. 주로 자바섬에 조림돼 자라고 있는데 미얀마나 태국에서 자라는 천연티크만큼 크고 굵게 자라지 않으며 재질도 약간 뒤떨어진다.
그러나 미얀마나 태국의 티크와 재색이 전혀 다를 바 없다. 심재는 독특한 금갈색이며 암갈색의 줄무늬가 들어있다. 목리는 통직하며 나무결은 약간 거칠다.
약간 무거운 편의 나무로 기건비중은 0.55~0.70정도이다. 재면은 양초처럼 끈끈한 촉감이 있으며 가죽냄새 같은 독특한 냄새가 난다. 가공성이 좋고 내구성이 뛰어난 나무이다. 균이나 충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높은 나무이다.
티크는 직경의 크기와 품질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그 등급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데 ‘자띠’는 미얀마 티크의 4등급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용도는 미얀마나 태국의 티크와 마찬가지로 고급가구, 고급테이블, 고급장농, 주택의 내장용재, 장식용재, 조각용재 등 주로 고급목제품을 만드는데 많이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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