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ceae (소나무과) ; Pseudotsuga menziensii (Mirb.) Franco.
“미국에서 수입된 나무인데 ‘오레곤 파인’이라고 합니다. 무슨 나무입니까?”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오레곤파인이란 더글라스퍼(Douglas fir)를 미국사람들이 부르는 별도의 명칭이다. 더글라스퍼가 미국서부 오레곤주에 많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잘 아시다시피 더글라스퍼는 소나무과에는 속하지만 소나무속은 아니고 Pseudotsuga속이다.
이 나무는 1791년 벵쿠버 서부해안에서 Menzies박사가 처음 발견하였고 그후 1827년 스코트랜드의 여행가 Douglas씨가 재발견하였는데, 발견당시 이 나무가 스프러스, 전나무, 햄록, 주목과 매우 흡사하여 식물학자들이 그리스의 식물학회에 가서 설명할 때 ‘주목 비슷한 나뭇잎을 가진 가짜 햄록’이라 했기 때문에 학명은 Pseudotsuga가 되었고 상명에는 fir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나무는 대단히 크게 자라는 나무로서 수고 50m, 흉고지름 200㎝에 이르는 것이 많으며 수간은 매우 통직하고 원주형이며 상록침엽수교목이다.
변재는 폭이 좁고 거의 백색에 가깝다. 심재는 주황색이 도는 적색이며 심재와 변재의 구분이 확실히 된다.
목리는 통직하고 나무결은 약간 거칠다. 소나무의 송진냄새와는 다른 특이한 송진냄새가 난다. 기건비중은 0.48~0.55정도로 가공성이 좋고 내구성도 있다. 그러나 접착성, 도장성은 약간 불량한 편이다.
용도는 건축재, 구조용재, 선박용재, 데크재 등으로 쓰이며 미국현지에서는 합판재, 철도침목재, 토목용재, 차량용재, 화학약품통제조, 제지, 펄프원료 등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뉴질랜드에서 조림된 더글라스퍼가 수입되고 있어 그냥 더글라스퍼라고 하면 미국산인지 뉴질랜드산인지 혼동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국산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오레곤파인이라고 했는 모양이다.
뉴질랜드 더글라스퍼는 조림된 것으로서 경도 그리 크지 않고, 재질면에서도 미국산보다 떨어진다. 한편 수입가격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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