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첫돌 행사와 가족들 모습!

세칸 2007. 5. 19. 21:19

 

5월 19일, 막내 조카의 첫딸내미 '첫돌행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할애비가 되는 촌수고, 우리 애들에게는 5촌이 된답니다.

'뷔페'를 원래 좋아 않지만, 제가 정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 참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딸을 낳았으니 살림밑천은 걱정이 없겠습니다.

오랫만에 반가운 사돈분들도 만날 수 있었지요.

 

오늘의 주인공인 '재경'양과 조카와 질부랍니다. 재경이를 보면 왜! 자꾸 할머님 생각이 나는지...... 

 

동석아! 너무 많이 먹는것 아니냐? 뷔페는 천천히...... 맛나는 것부터 조금씩 먹는거란다.

 

대게 먹을사람!  저요!.....지은아! 그건 국내산 대게가 아니란다. 많이는 먹지마라!

 

도윤이! 참 많이도 컷네! 많이 먹어라, 체하지 말고........네 아빠, 권서방이 있어야 술을 같이 하겠는데......일이 빠쁜 모양이구나!

 

도윤이 엄마와 도윤이. 성화야! 너도 어른이 되었구나! 네가 볼때 삼촌은 어떠니? 할아버지가 다 됐다고 생각 하겠지? 

하지만 아직 마음만은 청춘이란다.

 

형수님과 딸내미. 같이 늙는다면 성화가 화낼까요? 형수님! 아직은 팽팽하네요! 사진사가 옆에 있을땐 절대 눈감지 마세요!

사진도 싫지만 좋은인물 다 버립니다.

 

고향인 하현마을에서 '참'하기로 제일이었든 둘째누님과 어머님! 많이 드시고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올해로 89세되신 주인공의 증조 할머니, 음식이 입에 안맞지요? 뷔페 음식이란게 그렇습니다.

 

오늘! 주인공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랍니다. 어디에 할배, 할매 냄새가 납니까?

 

서울 형님! 당뇨 조심하세요! 형님도 많이 늙어 셨답니다. 정작 본인은 잘 모르시죠?  옛날 생각 하시지 말고 건강 챙기세요.

아직 직업군인 냄새가 조금은 납니다.

  

주인공인 재경이와 조카, 조카 며느리. 뒤풀이 중이랍니다.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볼 수록 '김O천'할머니를 닮은 재경이! 피는 못 속이는가 봅니다. 한복입은 두 모녀가 참 이쁩니다.

 

주인공의 친가 식구들이 한자리에서...... 이애는 '돈과 연필'을 잡았답니다.ㅎㅎㅎ

 

주인공의 아빠와 엄마! 제 조카라서가 아니라 참 잘 생겼죠? 20년 전의 저보다는 좀 못하지만......

 

요즈음은 돌 잔치도 이벤트 형식으로 한답니다. 우리 생리엔 별로지만......

뷔페음식은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만 저는 고깃집이나 횟집이 더 좋습니다.

 

아뭏튼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잘 자라거라

고조 할머니를 닮았으면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게다.

할아버지도 네 고조 할머니 품에서 '장화 홍련전'을 처음 들었고 '유충렬전'을 하도 들어서 외웠단다.

그외에 헤아릴 수도 없는 '고전'을 구전으로 들었고 아직도 옆에서 들리는 듯 하단다.

첫돌을 축하한다.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단다.

오늘, 네 첫돌 잔치, 할아버지도 무척 행복한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