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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목조주택산업, 그 현장을 가다

세칸 2008. 6. 10. 22:45

일본 목조주택산업, 그 현장을 가다

자연과 함께하는 축복 가고시마 현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국토의 60~70%가 산림이지만, 사용되는 목재의 대부분인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다. 이 수치상으로만 봤을 때 90%를 수입하는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단독주택이 목조로 지어져 있는 사실은 목재 사용에 있어서 그 질적 차이가 상당히 크다.

 

일본 내에서도 가고시마 현의 목재사용은 많은 편이다. 산림이 80%에 이르는 가고시마는 국산재의 사용률이 50%에 이른다. 가고시마 현청 관계자는 “현 내에는 제지공장이 있어 수입목재의 사용이 많다”며 “이를 빼면 국산재 사용률이 70~80%에 이른다”고 전했다.

 

주민 대다수가 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가고시마 현은 “어릴 때부터 지역의 산림을 가꾸는 법을 배우고, 그 산으로부터 얻은 목재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해 자신의 집을 지을 때 자연스럽게 목조주택을 짓게 된다”는 현 관계자의 말에서 지역의 자원순환시스템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조림과 벌채 - 줄을 선 듯 나란히 열을 맞춘 나무들은 곧게 뻗어 벌채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수 대에 걸쳐 이뤄온 산림이야 말로 가고시마가 가진 최고의 보물이다.

 

프리컷 가공 - 벌채된 나무는 자연건조 또는 인공건조 과정을 거친 후 프리컷 공장에서 모듈에 의한 가공이 시작된다.

 

현장 조립 - 가공된 목재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결합된다. 3일만에 구조 조립이 끝나는 건축물은 대목장에 의해 공사가 진행된다. 

 

내외부 마감 - 구조는 물론 마감 역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진행된다.

 

친환경 주거 - 어려서부터 나무와 숲을 벗삼아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자연과 동화돼 살아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