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로지 그리기 위해 산다"
11년 만에 국내 개인전 여는 이상남
깡마른 체구에 눈빛이 형형한 이상남씨는 서울 청담동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살아 남기 위해 스스로를 절벽 끝에 몰아세우며 살아 왔다”고 말했다. /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이씨는 1981년 도미했다. 첫 5~6년간 먹고살기 위해 간간이 목수, 정원사 일을 했다. 이후로는 "단 한 끼도 그림 파는 것 이외의 방법으로 해결해 본 적이 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현재 김수자(58)씨, 강익중(48)씨 등과 함께 전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화가로 살아남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작가로 꼽힌다.
"30~40대를 돌아보면 작업실에서 그림 그린 것 이외에 다른 추억이 없어요. 열흘씩 작업실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내게 미국 친구가 '신(神)도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데 너는 왜 안 쉬냐'라고 합디다. 이제 주말은 쉽니다. 건강해야 하니까. 술도, 담배도 안 합니다. 그래야 죽기 전에 내가 그리고 싶은 걸 다 그릴 수 있으니까."
그는 브루클린에 있는 작업실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림을 그린다. 일요일 오전 아내(43)와 집 근처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는 것이 유일한 취미다. 그의 추상화는 섬세하고 정밀하고 세련되고 냉정하다. "한 인간으로서는 불행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그렇더라도 달리 사는 것이 내게는 불가능했다"고 그는 조용히 말했다.
"30~40대를 돌아보면 작업실에서 그림 그린 것 이외에 다른 추억이 없어요. 열흘씩 작업실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내게 미국 친구가 '신(神)도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데 너는 왜 안 쉬냐'라고 합디다. 이제 주말은 쉽니다. 건강해야 하니까. 술도, 담배도 안 합니다. 그래야 죽기 전에 내가 그리고 싶은 걸 다 그릴 수 있으니까."
그는 브루클린에 있는 작업실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림을 그린다. 일요일 오전 아내(43)와 집 근처 식당에서 브런치를 먹는 것이 유일한 취미다. 그의 추상화는 섬세하고 정밀하고 세련되고 냉정하다. "한 인간으로서는 불행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그렇더라도 달리 사는 것이 내게는 불가능했다"고 그는 조용히 말했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미니멀리즘 추상화가 이상남씨가 압구정동 PKM 갤러리에서 개인전시회를 가져서 만나보았습니다.
조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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