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세칸의 사는 이야기

어디에 쓰이는 물건일까요?

세칸 2006. 12. 22. 11:14

 

바다낚시도 여느 취미활동 못지않게 소품이 많습니다.

없어도 무방하지만 있으면 다양한 조법의 낚시를 즐길 수 있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잘 사용않는 경우가 많으니, 이것도 욕심이지 싶습니다.

살아가는데 그리 많은 살림살이가 필요치 않듯이.....

평생에 몇번 사용하지 않는 식기나 비품들이 잘 모셔져 있는 것처럼......

 

구명조끼 앞쪽에는 최소 4개 이상의 주머니가 있습니다.

꼭 필요하고 자주 쓰이는 소품이나 연장은 이 주머니에 넣어두는게 편하고 좋습니다. 

90Kg의 체중을 가진 사람을 2시간동안 바닷물에서 띄워 놓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바다의 상황이나 개인의 생존능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입니다.

아랫부분의 고리끈을 반드시 가랑이 사이에 끼워야 쪼끼가 위로 탈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조끼 주머니에 어떤게 들어있고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앞에 것은 '가프'라고 하며 손으로 만지기 곤란한 물고기의 아랫턱을 끼워 들 수 있게 만든 두구랍니다. 

중간은 비상용 칼이며 그 뒤는 칼집입니다. 현지 갯바위에서 미끼를 체취하기도 하고 낚은 물고기의 신선도를 위한 도구로도 씁니다.

  

제가 가장 즐겨 쓰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 찌들만 있으면 낚시가 가능한 찌들 입니다.

물론 소품가방에는 여분의 찌통을 가져 갑니다만 거의 사용하는 편이 아닙니다.

왼쪽의 2개는 쯔리겐의 전유동 전용찌이고 오른쪽은 文洙스페셜 2B, 3B의 전유동을 겸할 수 있는 찌랍니다.  

 

두개의 파트 케이스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앞에는 9칸으로 나뉜 칸에 종류별 호수(크기)별의 바늘이 들어 있습니다.

감성돔바늘 3호의 금침이나 흑침을 주로 사용합니다.

 

파트 케이스 뒷면은 6칸으로 나눠져 있고 좁쌀봉돌과 채비를 꾸리는 소품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쑤시게는 손으로 집을 수 없을 정도의 크기이기 때문에 고르거나 꺼낼때 편리하게 이용합니다.

  

나만의 채비를 만드는 다양한 소품들을 넣어두는 두개의 케이스 입니다.

다양한 조법을 응용할 수 있고 상황에 따른 채비의 조작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붉은 실은 찌밑 수심을 조정할 수 있는 찌메듭실이고 같이 있는 줄자는 어체의 길이를 재는 자랍니다.

목줄은 각자 선호하는 메이커가 있습니다만 저는 토레이사의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파란 케이스는 2B~5호 까지의 좁쌀 봉돌을 넣어두는 예비용 봉돌 케이스입니다.

  

맨 앞에 것은 이용도가 아주 많은 커터랍니다. 채비를 마친뒤에 여분의 낚시줄등을 자를때 주로 사용합니다.

그다음은 바늘빼기용 니퍼랍니다. 이용도가 많은 편이며 없어서는 안되는 소품이랍니다.

뒤에는 쪽가위와 줄고르는 바늘이며 셋트로 보관할 수 있는 가죽 케이스 랍니다.

 

이 밖에도 담배며 라이터 휴대폰이나 군것질꺼라도 넣을 수 있습니다.

만약 낚시가면서 조끼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낚시는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구명조끼는 안전에만 중요한게 아니라 낚시 소품을 보관하는 아주 중요한 장비 랍니다.

 

구명조끼는 제1번 필수장비에 속합니다.

바다낚시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일년에 이 취미활동중 대략 50여명이 안전사고로 운명을 달리 합니다.

더러 구명조끼를 착용치 않거나, 착용하더라도 바른 착용을 하지않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이것은 생명을 담보한 치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밖의 안전장구에는 갯바위 신발(미끄럼 방지용), 로프(15M내외), 후레쉬, 모자, 편광안경, 히프커브, 장갑등이 있으며 이것들은 필수 지참 품목입니다. 또, 편의를 위해 쿨러나 음료, 간의식품등이 필요로 하며, 야영시엔 일반 등산시에 필요한 야영장비와 식품이 있어야 겠지요.

 

낚시장비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해당 낚시 장르의 낚시대와 릴, 뜰채, 밑밥통과 밑밥주걱이 필요하고, 있거나 없어도 무방한 것으로는 살림망이나 꽤미등이 있으며,

꼭 챙길것은 쓰레기 수거용 비닐봉투와 갯바위 청소용 물두레박 입니다.

 

소품류는 각자의 낚시방법과 취향에 관계됩니다만, 초보조사 일수록 이것저것 다양하고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구명조끼 주머니에 넣어도 될 정도의 소품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낚시가 가능 합니다.

 

낚시 이야기를 하면 괜히 기분이 들뜨고, 손이 근질근질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인'이 박인 모양입니다.

 

제 블로그를 �O아주신 님들이 바다낚시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 봤습니다.

혹시 바다낚시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라도 재미있게 봐 주십시오.

 

낚은 고기는 살려서 놓아주고, 갯바위는 안온듯이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자원과 자연은 훼손되긴 쉬워도 복구하긴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낚시 한번 해 보실래요?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 아셨죠?

자기만족에 쓰이는 소품이지 고기낚는데 필요한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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