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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그 집의 레서피

세칸 2008. 2. 4. 13:18
떡국! 사골 육수로 끓일까? 양지머리로 끓일까?
 
맛있는 그 집의 레서피
새해 아침이면 으레 상에 오르는 떡국. 여기 떡국으로 입소문난 맛집의 레서피를 공개한다.육수를 사골로 우릴까, 양지머리로 우릴까? 고민스럽다면 여기 입소문난 떡국 레서피부터 살펴보자.

서울식 사골떡국
한식 전문점 이조에서는 일명 ‘서울식 사골떡국’을 선보인다. 6시간 이상 사골을 우려낸 국물로 만든 이 떡국은 구수하고 진한 맛이 특징.
 

 

재료 사골, 떡국 떡, 만두, 양지머리, 후춧가루, 소금, 마늘, 달걀, 대파, 고추
만드는 법
1
사골을 물에 넣고 6시간 동안 푹 끓여 육수를 만든다.
2 끓는 육수에 만두와 떡을 넣고 5분 정도 끓인 후 후춧가루, 소금, 다진 마늘로 간을 맞춘다.
3 대파, 달걀지단, 고추, 볶은 고기를 고명으로 올린다.
tip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 버무린 고기를 고명으로 올리면 떡국의 심심한 맛이 사라진다. 사골 국물에는 깔끔한 맛의 김치나 깍두기가 잘 어울린다.


개성식 조랑떡국
28년째 개성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용수산에서는 솔정식이란 메뉴에 조랑떡국이 포함되어 있다. 조랑떡국은 일반 떡국에 비해 빨리 퍼지지 않고 씹기도 좋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다.
 

 

재료 양지머리, 조랑떡, 달걀, 오이, 파, 마늘, 후춧가루, 참기름, 소금, 깨소금
만드는 법
1
양지머리를 물에 넣고 4~8시간 동안 끓여 육수를 만든다.
2 끓는 육수에 조랑떡을 넣고 끓인 후 달걀지단,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양지머리 고기, 볶아서 양념한 오이를 고명으로 올린다.
tip 떡을 집에서 직접 만들 경우, 방앗간에 맡길 때는 물을 많이 넣어 질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가래떡보다 물을 더 많이 써야 부드럽고 가느다란 조랑떡이 만들어진다.

 

퓨전 삼색사골떡만둣국
퓨전 한식 전문점인 루에서는 오징어먹물, 시금치, 고춧가루 등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든 떡만둣국을 점심메뉴로 내놓는다. 매일 손수 만두를 빚기 때문에 20그릇을 한정 판매한다. 촬영협조_루

 

 

재료 사골, 만두피, 밀가루, 시금치, 오징어먹물(또는 김가루), 고춧가루, 소금 약간, 떡국 떡, 사골육수, 양지, 달걀지단, 김가루, 대파, 붉은고추, 만두소(두부, 돼지고기, 쇠고기, 배추, 숙주나물, 당면, 신김치, 부추, 달걀, 마늘, 대파, 생강즙,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 참깨)
만드는 법
만두
1 밀가루를 3등분하여 약간의 소금을 넣고 각각 시금치물, 오징어먹물, 고춧가루물을 들여 반죽하여 1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2 두부는 으깨어 면포에 싸서 물기를 꼭 짜고, 부추는 잘게 썬다.
3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다지고, 배추와 숙주나물은 데쳐서 잘게 다져 물기를 꼭 짠다. 당면을 삶아 잘게 자르고 신김치도 잘게 다져 국물을 꼭 짠다.
4 위의 재료를 모두 볼에 담고 달걀노른자 반개 분량과 마늘, 파, 각종 양념을 넣어 혼합한다.
5 숙성시킨 밀가루 반죽을 직경 10cm 되게 얇게 밀어 만두를 빚는다.
떡만둣국
1 물에 12시간 정도 우린 사골 육수가 끓으면 떡국 떡을 넣고 소금과 마늘,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2 양념한 양지머리 고기, 달걀지단. 김가루, 대파, 붉은고추를 고명으로 올린다.
tip 반죽이 너무 질지 않아야 만두피 밀기가 쉽다. 사골 육수를 우려내는 동안 물이 졸아들면 물을 부어가며 끓이는데 이때 따뜻한 물보다는 찬물을 부어야 더 잘 우러난다.



평양식 떡국
평양음식을 맛볼 수 있는 평양음식 전문점 하단.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양지머리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다. 시원한 나박김치와 함께 먹으면 떡국의 맛이 더 살아난다.

 

 

재료 양지머리, 떡국 떡, 쇠고기, 달걀, 대파, 통후추, 조선간장
만드는 법
1 양지머리를 물에 넣고 5시간 동안 푹 끓여 육수를 만든다.
2 끓는 육수에 떡을 넣고 2분 정도 끓인 후 달걀을 풀어 넣고 간장에 볶은 고기를 고명으로 올린다.
tip 평양식 떡국은 시원하고 개운한 맛으로 먹지만 얼큰한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 조선간장, 통후추, 파, 마늘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곁들이면 된다.


[여성조선] 진행=이하나 기자, 사진=신승희
촬영협조=이조(02-3785-2543),용수산(02-739-5599),
루(02-739-6771), 하단(02-764-5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