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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108층 마천루'

세칸 2008. 2. 4. 00:29

부산 해운대에 '108층 마천루'

 

높이 433m… 2013년 완공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108층짜리 '월드비즈니스센터(WBC) 솔로몬 타워'가 이르면 오는 5월쯤 착공한다 <조감도>.
부산시는 "지난 해 11월 신청된 'WBC 솔로몬 타워' 건축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돼 4~5일쯤 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솔로몬 그룹이 총 공사비 1조원을 들여 건립할 이 마천루는 지하 8층, 지상 108층, 연면적 30만2865㎡ 규모다. 높이는 432.6m.

 

 

저층부에는 판매시설과 관광시설이, 중·고층부에는 업무용 사무실과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이르면 오는 5월쯤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좌우 비대칭에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아오르는 돛대 형상을 한 건물 디자인은 국제 공모를 통해 세계적 건축설계사인 미국 아심토트사가 했다. 이 회사는 뉴욕증권시장 현대화 사업과 네덜란드 항만재개발 사업 등에 설계자로 참여했다.

또 이 건물 옆으로 72층과 48층짜리 빌딩 2개가 지어진다. 이 2개 건물은 2006년 5월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1년 완공 예정이다. 108층 마천루를 포함한 이들 3개 건물은 30층 높이까지는 같이 묶여 있다가 그 위로 꽃이 피듯 3줄기로 나뉘어 올라가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부산시 조승호 주택국장은 "WBC 솔로몬 타워는 부산의 랜드마크 타워로 기념비적 상징성을 가진 건물이 될 것"이라며 "자체로 관광상품이 되면서 연간 40만명 이상 고용을 창출하고 인근에 신축 중인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주영 기자 park21@chosun.com

입력 : 2008.02.02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