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설계한 목조건축 진도 7.0이상에서도 끄떡없어
캐나다 우드(소장 정태욱)는 10월 말경 중국 상하이 건축공학 관련 유명대학인 통지대학에서 실시하는 진동대시험(Shake Table Test)에 참관했다. 캐나다 우드의 지원으로 산과원 박문재 박사, 충남대 장상식 교수,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김상연 박사, 건교부 표인종 사무관 등의 국내인사도 동행했다.
당초 3층 이상, 연면적 1000㎡이상의 건축물에 적용하던 내진설계가 올해부터 허가를 필요로 하는 모든 건축물로 대상이 넓어짐에 따라 목조단독주택도 해당돼 내진설계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상해 통지대학은 모든 건축물에 대한 지진시험을 실시, 연구하는 대학으로 유명한데 이번 목조건축내진시험은 캐나다 포린텍과 통지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시험은 0.4G와 0.5G 수준으로 10분 하중으로 실연됐다. 1층 콘크리트 모멘트 프레임에 2층과 3층은 우드프레임으로 된 구조물을 다년간 측정한 지진파데이터와 동일하게 적용해 실시했는데 0.4G로 시험했을 때 구조적으로 매우 안정한 상태를 유지해서 한 단계 더 높은 0.5G까지 올렸으나 구조적으로나 유관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증명됐다. 0.4G의 조건은 지진강도 7.0이상으로, 이는 가장 악조건의 지진보다 더 높은 상태에서의 시험을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진연구에 권위자인 대한주택공사 김상연 박사는 “그동안 목구조가 지진에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 테스트를 통해 유관상으로도 결함이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건교부 표인종 사무관도 “내진설계 기준을 만들면 충분히 협조하겠다”며 “내진설계된 목구조가 지진에 매우 안정된 구조임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참관으로 2008년 건축구조설계기준을 개정할 때 목조부분의 내진설계기준이 반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윤형운기자 yoon@woodkore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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