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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세칸 2007. 9. 13. 17:09

제주현대미술관 Jeju Museum of Contemporary Art

 

                           제주현대미술관(Jeju Museum of Contemporary Art) 조감도

 

제주지역의 또 다른 문화예술 향유의 명소가 될 제주현대미술관(Jeju Museum of Contemporary Art)이 2007,09,01.문을 열었습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내에 지상2층 규모의 본관 건축물(연면적, 1,774㎡)과 지상 1층 규모의 분관 건축물(연면적, 167㎡)로 지어졌습니다.

 

2005년 12월 착공한 이후 지금까지 총 34억원(국비 1,4억6천만원, 지방비 19억 4천만원)을 투자해 제주자연 친화성을 우선으로 건축경기 현상공모로 최우수작품인 김건축(건축사 김석윤)이 실시설계를 한 작품입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국제조각 심포지엄 야외공원과 함께, 1,000여명이 동시 관람이 가능한 야외 공연장과 특별전시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아트��, 세미나실 등 문화예술의 복합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형태로 시설 이용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야외 조각공원과 어린이 조각공원 등이 미술관과 조화를 이뤄 전문예술인만을 위한 전유물이 아닌 미술사랑 동호인과 가족단위 여가 선용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하게 됩니다.

 

현재 제주현대미술관 보유 작품수는 기증작품을 포함해 270여점을 소장돼 있으며, 올해 7월 제1종 미술관으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제주현대미술관 개관행사에선 국내 원로화가이자 하모니즘을 제창한 김흥수화백(작품기증, 20점)과 화단의 문화외교관으로 불리우는 서양화가 박광진 화백(작품기증, 149점) 작품도 특별전시해 일반인에게 공개합니다.

 

또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입주작가이자 대한민국 예술회원인 서예가 동강 조수호, 한글 궁체의 대가 규당 조종숙, 문인화의 계정 민이식, 조각가 박석원 교수, 인간문화재이신 자수공예가 한상수의 '십장생도'등 입주작가 작품을 상설전시관에 전시합니다.

아울러 기획전시실에는  개관기념 특별기획 전시전으로 3개월 동안(2007. 9. 1. ~ 11. 30.) 신화를 삼킨 섬 '제주풍광전'을 전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제주현대미술관 고현아 큐레이터는 "앞으로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중심부에 있으면서 예술인마을과 조화를 이루고, 현대미술관 기능에 맞게 특성있는 기획전시를 유치, 현대미술관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미술관 관리사무소 김창후 소장은 "제주현대미술관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실체를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의 대중적 접근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누구나가 찾아 가고픈 제주지역의 또 다른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제주뽐뿌 블로그 / 이담

 

제주에 보금자리 잡은 김흥수의 혼

제주현대미술관 개관 기념 특별전 작품 20점 기증… 상설 전시키로

 

 

작품20점을 선뜻 기증한 김흥수 화백.

김화백의 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에 상설 전시될 계획입니다. / 제주 이종현 객원기자

grapher@chosun.com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 김흥수(金興洙·88) 화백의 추상과 구상을 하나로 아우르는 ‘하모니즘’의 혼이 제주에 보금자리를 잡았다.

지난 1일부터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인마을에 들어선 제주현대미술관 개관 기념으로 김 화백의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04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회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특별전이다.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하기 어려운 ‘제주섬’에 문화예술의 싹을 틔우는 미술관이 마련된다는 소식을 들은 김 화백이 작품 20점을 선뜻 내놓아 이뤄진 전시회다. 기증한 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에 상설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화백이 특별히 애정을 갖고 있던 작품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하모니즘 양식의 작품으로 자유롭게 발전해 나가는 국력과 독립된 우리나라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아! 아침의 나라 우리나라’(1980)가 바로 그것. 그는 “부모를 닮은 당당한 소년의 얼굴에서 희망찬 통일 조국의 주역임을 강조했다”며 “이제야 미술관이라는 자기 쉼터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 화백과 해녀의 인연을 소개하는 최근 작품도 선보였다. 김 화백은 1940년대 국립 도쿄미술학교 학생시절 도쿄 시내 유리수족관 안의 해녀를 보면서 조국에 대한 향수를 느꼈다고 전한다. 마음 속에 품고 있던 해녀의 모습은 2006년이 되어서야 제주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의 해녀(여름해녀)로 구상화할 수 있었다. 해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제주만의 ‘명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는 남자의 초상(1970), 여성의 매력을 독특한 선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누드화 ‘거울 앞에서’(1981), ‘사랑을 온 세상에’(1974~94),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진실한 사랑을 표현한 ‘잉태(1995)’ 등 인간의 희로애락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김 화백의 부인인 장수현(張壽賢·44) 김흥수미술관장은 “지역과 장소를 떠나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생각이 작품 기증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기증된 작품들은 서울에서도 볼 수 없는 작품이 대다수”라고 소개했다.

이날 김 화백은 서울에서 찾아온 영재미술교실의 어린 제자들에게 노(老) 스승의 작품에 대해 다정하게 설명해주기도 했다. 제주의 전통과 해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김 화백은 저지리 문화예술인 마을에 20여 평의 작업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제주도가 문화도시로 자리를 잡도록 하고, 후학들에게 예술적인 자극을 주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편 제주현대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화단의 문화외교관으로 불리는 서양화가 박광진, 대한민국 예술원회원인 서예가 동강 조수호, 한글 궁체의 대가 규당 조종숙, 문인화의 계정 민이식, 조각가 박석원 교수, 인간문화재 한상수 자수공예가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다.

출처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