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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DIY 홈센터 쇼 2007

세칸 2007. 9. 6. 06:15
일본 DIY 홈센터 쇼 2007
초등학생서부터 프로빌더까지 ‘집의 전람’

 

일본 DIY는 단어 그 자체가 갖는 의미로 성장하고 있다. 주부들에게 필요한 작은 생활용품에서 프로 빌더용의 전문공구까지 집에 관한 모든 제품을 총망라한 ‘일본 DIY 홈센터 쇼(JAPAN DIY  HOMECENTER SHOW)’
 

 

 JAPAN DIY HOMECENTER SHOW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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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3회를 맞은 2007년 전시회가 8월23일부터 3일간 일본 치바 현 마쿠하리 메쎄에서 열렸다. 

1~5홀 총 2만7000㎡의 규모에서 공구, 전동공구, 하드웨어 등의 철물류, 빌딩 자재, 건재 및 목재, 수리관련 자재, 페인팅 및 코팅 자재, 전기제품 및 조명설비, 홈리모델링 제품, 홈 마감재 관련 인테리어 자재, 자동차 자재, 원예자재, 작업용 및 하우스 웨어, 청소 및 주방용품, 문구 및 사무용품, 건강 기능성 용품, 취미생활 용품, 아웃도어 및 레저용품, 애완용품 등이 전시됐다.
 
특히 건축인테리어 분야는 국내 전문산업전시회를 방불케 하는 전문가용 제품들이 상당수에 달했으며 방문객은 주로 중장년층의 남성이 많았다. 주로 30~40대의 젊은 주부층이 가구제작 및 리폼, 포인트 벽지 활용 데커레이션, 패브릭을 이용한 홈패션, 아파트 베란다 가꾸기 등의 분야에서 실내장식 개념으로 영위되고 있는 국내 DIY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사)일본DIY협회 사무국장 나오야 오트수(Naoya Otsu)는 “일본 DIY는 점차 소비자 기술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DIY 홈센터 쇼와 일본 내 각 지역의 홈센터도 전문가 수준의 제품 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팅제와 배관 설비류, 다다미 교체용 마루 등이 그 예. 하지만 목재 부분은 합판 등을 구입해 직접 제작하는 부류는 소수에 그치고 있으며, 선반이나 모양이 단순한 작은 사이즈의 가구를 재단 서비스를 받아 조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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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 및 목재부문은 전국목재조합연합회, 일본 DIY클럽 등을 주축으로 2홀에서 집중 선보였다. MDF 및 합판, 구조재에서 작은 목재 완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고, 수작업 체험행사, 아동용 목제품 및 우수작품 전시 등의 부대행사도 동시 마련됐다. 체험행사는 화분이나 꽃병을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목재 테이블과 사진을 넣을 수 있는 목재 액자, 선물용 목재 문패 만들기로 진행됐다. 부모와 동반한 초등학생이 행사 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면서 들뜬 마음으로 목공작업을 하는 모습은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70대 고령의 할머니가 직접 망치질을 하며 테이블은 만드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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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체는 공구 및 기계류, 페인트, 목재유통 및 제재, DIY 등의 분야에서 참가했다. DIY아카데미 나무와사람들 김진관 매니저는 “일본인에게 DIY는 취미가 아닌 실생활이었다. 특히 전통목공구들을 더 발전시켜 현재의 실수요자에게 필요한 형태로 공급하고 있는 점에서는 뿌리 깊은 일본의 DIY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며 “국내 DIY는 쇼핑몰, 공방을 중심으로 최근 들어 빠르게 형성되고 있지만 기반이 약하고, 참가자들도 싸게 하나 만들어 가져가겠다는 정도로 인식하고 있어 아직 초기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쉐르보네 박준용 사장은 “전시는 자체 내수시장 중심이었다. 일본산 목재가 많았고, 페인트 종류도 일본인 취향의 제품이 많아 국내 업체가 그대로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말해 유럽형도 일본형도 아닌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DIY 정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전시에는 8만407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주최 측은 공식 발표했다.

나오야 오트수 사무국장은 “오늘날 일본 대부분의 도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홈센터는 일본국민의 활발한 DIY활동에 그 탄생배경을 두고 있지만, 현재는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 같은 홈센터의 성장에 힘입어 일본 DIY 홈센터 쇼는 관련 산업 증진에 매우 중요한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장영남 기자 cha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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