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의 내화(耐火)성능] 정말 믿을 수 없는가?
초등학교시절 우리 모두 한두 번쯤 경험이 있는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꺼진 불도 다시 보자'라는
표어에 아주 잘 어울리게 그곳에는 항상 나무가 불에 붙어있었다.
그리고 어딜가든 눈에 보이는 '산불조심' 네 글자. 이렇게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목재는 불에 잘 탄다는 것을 머릿속에 각인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에게 목재의 내화성능에 대하여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아주 힘든 세일즈인 것이다.
대중 모두가 이미 어렸을 적부터 가지고 있는 확고한 지식 앞에서 나의 서투른 말주변으로 그들을 설득하기 어려운 지금의 실정이 우리나라에서 목재의 내화성능인증이 법적인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본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편견을 버리고 목재를 바라본다면 목재의 내화성능 인증이 우리나라에서도 곧 그 결실을 볼 수 있으리라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무미건조해진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한다.
주말마다 산과 바다로 떠나는 차들로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래서 자연 친화적 소재로 목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집안 내부를 목재로 도배하려는 사람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하지만 화재에 대한 불안감과 그 구조적 경시풍조로 인하여 그 이상의 목재 보급이 어려울 뿐 아니라 산림 또한 대경재가 적고 경제적 가치창출에 한계를 가진 소경재가 그 주를 이뤄 전국토의 65%가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소비되는 목재의 95%는 외국산이다.
소경재를 가지고 대경재를 만드는 것이 집성이다. 집성재는 목재의 가장 큰 단점인 건조 문제를 해결 할 뿐만 아니라 구조적 계산과 내화성능 향상을 가능케 한다.
나무젓가락 한 트럭을 불에 태우는 일은 무척 쉬운 일이다. 하지만 통나무 한 개를 태우기 위해서는 석유를 붓고 불을 지펴도 이내 곧 꺼질 것이다. 이것이 내화재로써의 구조용 집성재의 기본원리다.
목재는 불에 타면서 탄화막을 형성한다. 바로 그 탄화막은 이내 방화피복이 되어 목재 내부로의 열 전달을 차단하는 아주 훌륭한 물질이 되어준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건축법이 까다로운 일본이나 유럽 선진국에서 구조용 집성재가 내화재로 인정받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료 : 한국목재신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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