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이런저런 이야기들

내가, 진정 배워야 할 것들......

세칸 2007. 5. 17. 01:10

 

꽃보다 더 진한 향기는 사람에게서 난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만,

저에게 서는 향기가 아니라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건 아닌지.......   

 

  [......나는 배웠다]

                   -오마르 워싱턴의 글중에서-

 

신뢰를 쌓는데는 여러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렸음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 났는가에 달린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무엇이 아무리 얇게 베어난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나는 배웠다.

해야할 일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진정한 영웅임을 나는 배웠다.

 

사랑을 가슴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우정은 끊임없이 두터워 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또, 나는 배웠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도, 때로는 나를 아프게 한다 해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때론 내가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해도 이 세상은 내 슬픔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우리 둘이 서로 다툰다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게 아님을......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자신이 먼저임을 나는 배웠다.

 

두 사람이 한가지 사물을 보더라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데서 앞선다는 것을......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하는것과 미찮가지로 내 마음의 아픔을 덜어

준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너무 아끼는 사람이 먼저 이세상을 빨리 떠난다는 것도

나는 배웠다.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과

나의 맡은바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것, 이 두가지 일은

엄격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

또, 사랑하는 것과 사랑을 받는것, 이 모두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이 나이에도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내가 알고 있는게 얼마나 보잘것 없는지......

새삼 느끼고 절감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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