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관련 자료실/생태건축 자료

입주민 93.9% “실내공기질 매우 중요”

세칸 2008. 4. 11. 05:29
입주민 93.9% “실내공기질 매우 중요”
환경부 설문… 신축공동주택 친환경자재 사용 늘어


 

 

환경부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신축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측정·공고제도 모니터링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달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06년에 이어 두 번째이며, 50여 개 공동주택 입주민(528명)과 45개 관리사무소, 13개 시공사, 151명의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국환경정책학회(연구책임자: 국토환경연구소 최동진 소장)에 의뢰해 제도 이행실태 및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다음은 설문조사 결과의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

 

* ‘실내공기질에 대한 인식 및 관리실태’에서는 입주민의 경우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93.9%), 주택 선택 시 실내공기질을 고려하고(93.5%),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어느 정도까지는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50만원, 42.9%).

 

* 현재의 실내공기질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경우(15.5%)보다는 만족하는 비율이 높지만, 전체적인 만족도(37.5%)는 높지 않아 입주민의 기대에는 아직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입주 전후의 실내공기질 비교에 대해서는 72.4%가 처음 입주할 때보다 현재 더 좋아졌다고 응답했고, 이에 비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근무자(52%), 시공사(75.1%)와 측정대행업체(64.7%)의 경우 입주민보다 우리나라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새집증후군에 대한 조사’에서 실내공기질의 오염원인으로 입주민들은 ①주택자재 및 마감재 ②새로 구입한 가구 등 생활용품 ③밀폐된 실내공간을 들었다.

 

* 입주민 중에서 새집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의 29.8%였으며, 전체 입주민의 약 7.5% 정도가 새집증후군으로 병원에 다닌 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집증후군 증상으로는 눈이 따갑거나 건조한 증상이 64.4%로 가장 많았다.

 

* 2006년 조사결과와 비교해보면, 새집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입주민은 2006년 35.9%에서 29.8%로 6.1% 포인트 감소했고, 공동주택 실내공기질에 대한 만족도도 2006년 31.4%에서 2007년 37.4%로 증가했다.

 

* 시공사의 경우 75%가 실내공기질 측정·공고제도 시행으로 새집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달라진 내용으로 친환경 건축자재의 사용 증가에 75%가 손을 들었다. 2007년 10~12월, 환경부가 12개 시공사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신축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개선방법으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이 가장 많았고(100㎡에 약 41만원 추가소요), 일부 베이크아웃을 병행하고 있었다.

 

한편 환경부는 “그간의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관리실태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실내공기질 측정결과의 인터넷 공개 등 홍보확대, 실내공기질 측정결과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지자체 지도점검강화,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관리대상 확대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