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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목조주택, 프리컷 자재 국내서 생산

세칸 2008. 2. 18. 12:07

아스카목조주택, 프리컷 자재 국내서 생산

월 8~16개 동 생산가능·시공비 경량목구조와 비슷해

 

 

경기도 여주읍 우만리 강변전원주택단지에는 아담하면서도 격조 있고, 단순하면서도 섬세함이 묻어나는 목조주택이 들어서 있다. 일본의 기둥·보 공법으로 지어진 이 주택은 아스카목조주택(대표 권길상)이 시공한 것으로 이 곳 외에도 이미 10채 가량 국내에 지어져 있다.

 

 

2년 전부터 국내에서 일본식 목조주택을 짓기 시작했다는 권길상 대표는 “일본에서 15년 가량 살면서 일본의 목조주택을 한국에 꼭 도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이타현 산림조합으로부터 시공에 필요한 프리컷 자재를 수입해 온 아스카목조주택은 최근 프리컷 시설을 들여와 직접 생산함으로써 국내 유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 대표는 “스기와 히노끼를 건조된 상태로 들여와 이 곳에서 대패와 커팅, 홈파기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현재 월 생산은 45평(148.5㎡)을 기준으로 8동에서 16동 정도 분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 기계운영의 전문가를 일본으로부터 초청해 왔다. 아스카목조주택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 기둥·보 공법을 보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량목구조가 대부분인 국내에 기둥·보 보급을 위한 아스카목조주택의 경쟁력은 가격에 있다. 권 대표는 “프리컷을 이용하면 현장에서 구조조립은 하루 만에도 가능하다. 아스카목조주택은 여기에 자재의 대량공급선을 확보하고, 생산라인까지 갖춰놨기 때문에 현재의 경량목구조 주택과 비슷한 가격으로 보급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올해 목표는 100동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잡혀있는 물량만 해도 20~30동 정도 된다”며 자신감을 내 비췄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