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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나무제품제조업 경쟁력 저하 심각

세칸 2008. 2. 3. 00:57
목재·나무제품제조업 경쟁력 저하 심각
 
노동생산성 꼴찌 수준, 단위노동비용지수 최고 높아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2007년 3/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IT(25.3%)/non-IT부문(7.3%), 대기업(14.9%)/중소기업(5.9%), 중화학공업(15.4%)/경공업(6.6%) 등으로 나타나 IT부문의 노동생산성이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년 동기보다 부문별 생산성 증가율 격차가 확대됐음을 알렸다.
 

 


이 같은 제조업의 생산성 증가는 민간소비(4.7%) 및 재화수출(9.1%)의 견고한 상승세에 힘입어 제조업 산출량(산업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근로자수×근로시간)은 전년동기 대비 5.5%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노동생산성지수는 제조업의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것으로 2007년 3/4분기 제조업은 178.2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조업의 높은 생산성 증가율에도 목재·나무제품은 마이너스 곡선을 보이고 있다. 분류된 제조업 22개 업종 중 20개 업종(전년동기 20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데 반해 목재·나무제품(-0.9%)은 기타 운송장비(-2.8%)와 함께 생산성 하락 업종으로 분류됐다. 목재·나무제품의 지난 3/4분기 노동생산성지수는 99.9로 가구·기타제조(87.1)와 함께 22개 업종 중 각각 19위와 22위를 차지해 낮은 생산성을 보였다.

한편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단위노동비용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2007년도 3/4분기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지수는 112.6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한 데 반해 목재·나무제품은 19.3%, 가구·기타제조는 8.8% 증가했다. 단위노동비용지수는 각각 183.0과 243.6을 기록해 업종별 구분에서 3위와 1위를 마크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단위노동비용은 기업의 비용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단위노동비용의 증가는 비용경쟁력의 약화를, 단위노동비용의 감소는 비용경쟁력의 개선을 의미한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