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고급주택, 펜트하우스가 뜬다
최고층 조망권 확보돼 '분양 1순위', 업계, 고급 마감재에 인테리어 힘써
지난 21~23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옛 수영만매립지)에서 청약에 들어간 해운대 I’PARK3의 완공 후 모습.
사진은 타워 1동의 최고층(65·66층)에 들어서는 펜트하우스 내부 모습.
특히 안방에 붙은 욕실에서는 해운대 바다를 조망하며 목욕을 즐길 수 있다. 부산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 325㎡(98평형) 펜트하우스도 천연 대리석으로 바닥과 벽 등이 꾸며지며, 거실은 계란형으로 설계된다. 또 계약자 마음대로 구조와 마감재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금호건설이 분양한 79가구 규모의 서울 방배동 '리첸치아 방배' 주상복합아파트 312㎡(94평형) 펜트하우스는 내부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특히 12~14층 3개 층이 한 가구로 구성되며, 1층은 거실과 안방, 2층은 주방, 3층은 자녀방이 들어선다.
서울 중랑구 묵동에서 지난해 10월 분양된 GS건설의 '묵동 자이'의 경우, 최고층(35층)에 들어서는 300㎡ 규모의 펜트하우스에는 60㎡가 넘는 야외 테라스가 설치된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벽산건설의 '블루밍 일산 위시티'의 펜트하우스는 내부 인테리어 없는 '누드' 아파트로 공급된다. 이는 대형 평형 청약자의 경우, 입주 시점에 인테리어를 재시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뉴욕 등 외국의 경우, 펜트하우스는 부의 상징으로 여겨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가격이 워낙 비싼 만큼, 연예인·기업체 CEO 등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최근 펜트하우스의 분양가가 40억~50억원까지 치솟으면서 분양가 인상의 주범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며 "부산 등의 초고가 펜트하우스는 일반인 보다는 기업체들이 손님 접대용 등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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