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이런저런 이야기들

케냐 키페페오 프로젝트

세칸 2007. 8. 25. 00:06

[동아프리카 케냐] 키페페오 프로젝트 아라부코-소코케


동아프리카 최대의 밀림지대  케냐 말린디 해안지역 키페페오 프로젝트, 아라부코-소코케 숲
(Kipepeo Project, Arabuko-Sokoke Forest)

[내용 일부를 번역해 실어서 문맥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나비 길러 수입올리고, 벌목도 방지하는 자연보호 정책

 

동아프리카 케냐의 해안을 따라 뻗어있는 ‘아라부코 소코케’ 삼림 [森林] 지역은 동부 아프리카에 남아 있는 최대의 해안 원시림 지역입니다. 

한때 아프리카 동북부로부터 동남부의 모잠비크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걸쳐 존재했었습니다.

그러나 벌목과 가뭄 등 여러가지 환경적, 사회적 요인에 의해 이제는 4백 평방 킬로미터로 줄어 들어 대부분의 삼림 지대는 케냐에만 남게 되었습니다.

 

 

 

giant stick insect -대벌레 모양이 마치 나뭇가지처럼생겨 적으로 부터 위장한다.

Stick Insect (Order Phasmatodea)
This Stick insect is of the family phasmatidae. It resembles a twig.
This specimen is about 200 mm long. Stick insects eat plants. Most can not fly but do have wings
which they use for show when threatened. Their wonderful camouflage helps them hide from predators. Stick Insects are  Nocturnal.

 

소코케 포레스트에서 볼 수 있는 대벌레

 

소코케 포레스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상주하며 연구하고 있으며, 훼손 되지 않은 자연을 보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이 간간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케냐는 많은 땅들이 사바나 지역인데 비해 이 지역은 비교적 강수량이 많아 삼림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밀림 지역은 서부 아프리카쪽에 발달 되어 있고 동부아프리카는 대부분 동물의 왕국에서 흔히 보는 사바나 지역입니다. (한국의 울창한 숲과 비교하면 동네 뒷산수준이지만 지역적 특징과 강수량을 생각하면 큰 규모입니다.) 아라부코 소코케는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수십종의 식물과 동물의 본 고장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코끼리와 꼬리에 털이 많은 족제비류의 소코케 몽구스 같은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케냐의 최대의 항구도시이며 휴양도시인 몸바사와 말린디 사이에 위치한 이 보호 지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참고 말린디는 최근 아리랑 위성과 최초로 통신에 성공한 독일 소유의 위성 기지국이 있는 곳이며 바스코 다가마가 아프리카 탐험시 방문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 지역을 식량(옥수수 등) 경작지로 바꾸려는 현지의 주민들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한가지 골칫거리는 옥수수밭과 망고, 바나나 농장으로 만들어진 주변 지역에 코끼리와 ‘바분’ 원숭이들이 밤 시간에 숲속에서 나와 밭의 옥수수들과 망고, 바나나등 을 마구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멧돼지가 나와서 밭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유엔 개발계획(UNEP)은 이지역 주민들에게 동물들의 생활터전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을 보존하면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업을 제안했는데, 지난 1993년에 현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나비를 의미하는 ‘키페파’ 라는 사업을 통해 이것은 이 지역 삼림의 벌목을 금하고 대신 나비와 벌을 기르도록 현지 주민들을 설득하고 교육했습니다. 그래서 이지역은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모델로 알려졌고 지역 주민들이 말린 과일과 나비의 애벌래, 벌꿀 등을 생산하여 식량때문에 삼림이 파괴 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나비 번데기 - 신기하게도 황금빛이 난다

 

주민들은 나비의 알 속에서 유충이 나오게 되면 이들이 번데기로 변화될 때까지 보살핍니다. 번데기 형태가 되면 이들이 나비로 바뀌기 전에 신속하게 수출되고 그것으로 수익을 만들게 됩니다.(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황금빛이 나는 나비의 번데기는 매우 인기있다고 한다 )

 

  

 

 

 

 

그리고 계절을 타는 나비 애벌레 사업과 병행해서 양봉사업으로 꿀을 채취하고 이것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농장에서 생산되는 망고와 파인애플, 캐슈넛 등을 말려 건과일로 만드는 일로 이 지역 사람들의 생계를 돕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벌꿀의 품질은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유명한 뉴질랜드 마누카 꿀만큼 좋다고 하신다. 순수한 꿀이라 약간 독하긴 하지만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기도 합니다. 작은 병 하나에 500ml에 약 5000원 정도 합니다.

 

 

 

 

 

 WWW.AfricaPhoto.net 

 

출처 : 우갈리  |  글쓴이 : 우갈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