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의 핵심은 보온과 단열
구들의 핵심은 보온과 단열에 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은은하게 오래가면 편리할 것이다.
칠불암의 아자방이 100일 간다고 했으면 당연히 보온과 단열에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다.
어릴때 외가집에 가면 아궁이에 철제문이 있었다. 군불넣고 나면 닫아놓기 마련이다.
서양의 벽난로도 굴뚝을 열공급후에는 폐쇄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단열과 보온을 위해 집의 구조와 구들의 구조는 어떠했는가?
첫째 지붕에 흙과 적심을 많이 실어 집의 안정성과 보온을 동시에 고려한 점이있다.
둘째 벽체는 대나무와 기타 단열성을 가진 재료(볏짚이나 갈대 억새 등)와 흙으로 구성하거나 아예 두터운 토담으로 신경을 썼고 중방까지 시골집 하부에는 혹은 벽전체를 돌담이나 장작더미로 덧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다.바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함이다
세째 기단을 높여 습을 차단하고 뒤쪽의 높은 부위에 물길을 내어 양명한 기운을 조성하였다.
이렇게 한 연후에 구들을 고려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것이다.
화목이나 기타 재료를 태워 구들장을 달구어서 방을 따뜻하게 유지해야하는데 이제 구들 놓기만 잘하면 된다. 요체는 보온과 단열이므로 구들 시공시 하부와 측면의 단열에 신경을 집중해야한다. 지구를 모두 뎁힐수는 없는 일이다.
이렇게 단열과 보온의 전제하에 다음은 방이라는 공간 하부에 무엇으로 보온체(구들장 등)를 구성하며 이 보온체에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방과 굴뚝으로 불이 슬슬 빨려 들어가면서 빠져나갈 때는 보온체에 열기가 모두 전달되고 냉랭한 유체만 나가게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일 것이다.
적당한 크기의 방에 100일 동안 열기를 보존하려면 부넘기 불길 연도 개자리 굴뚝 등을 어떻게 배치해야 하겠는가? 같은 열기로 가장효과적으로 열기를 전달하는 방법은 방바닥 아래는 무시하고 3 차원적으로 구들장을 배치하면 어떨까한다.
출처 : | 전통건축기술인들의 모임 | 글쓴이 : 중완 원글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