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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설계에도 장인정신 필요하죠

세칸 2007. 8. 7. 15:24
“목조주택 설계에도 장인정신 필요하죠”
한국목조주택을 이끄는 건축사  (주)솔토건축 조남호 대표소장
 
“건축가가 환경에 대한 고민이 없어서 현재의 환경문제들이 대두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솔토건축사사무소의 조남호 소장은 “목재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예찬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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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는 단점보다 장점 많아

“IMF때인 것 같다. 당시 미임산물협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목조주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국민대 목조디자인센터 과정을 수료하며 본격적인 목조주택 설계를 시작했다”는 조남호 소장은 건축소재로써의 목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그는 “현재 제도상으로나 인식상으로 목재 사용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 흔히들 알려져 있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것이 목재”라며, “목재는 건축에서 볼 때 가능성이 많은 소재다. 과거를 잇는 재료이며, 또한 미래건축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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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건축, 떼 놓을 수 없다

조남호 소장은 “건축은 환경에 대한 고민이 녹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건축가로서 환경에 대한 고려는 당연한 것”이라는 조 소장은 “환경과 인간의 직접적 관계를 따져본다면 정서적인 부분도 큰 부분이겠지만, 아무래도 물리적인 것이 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그렇게 따졌을 때 건축은 인간의 생활환경을 이루는 첫 번째 요소라는 점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또 이는 비단 인간만이 고려대상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건축이라는 것은 환경에 대한 책임감이 동반 되야 한다”며 건축가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요구했다.
 

 

건축가-장인 정신을 갖자

조 소장은 “환경에 대한 책임감이 건축가를 사회적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면, 그 다음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얼마나 잘 담아내느냐는 것이다.
이것을 ‘장인정신’이라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목조주택을 설계하면서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바로 그 ‘장인정신’으로 얼마나 더 잘 만드느냐는 것이다.
목조주택 설계를 단순히 도면을 그려내는 작업이 아닌 목재 하나하나를 정성껏 조립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심정으로 작업하고 있다.
건축도 장인정신이 필요한 분야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이미 목조건축가로서 장인의 마음가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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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목재업계, 벽을 허물어야

조남호 소장은 현 목조건축 업계에 대해 “건축계와 목재업계에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어쩌면 목조건축 시장이 발전하는데 있어서 그러한 부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며, 현재 업계 현안인 ‘한국형 목조주택’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다.
“한국형 목조주택이라는 것은 목조건축에 대한 내 견해와 거리감이 있다.
굳이 한국형이라는 것을 거론한다면 한옥에 대해 재해석해 봄이 어떨까 싶다”는 조 소장은 “최근 한옥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과거의 건축인 줄로만 알았던 한옥에서 지금의 그것과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프리컷 공법을 연상시키는 조립식 구조는 미래의 건축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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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솔토건축 조남호 대표소장
*서울시립대학교 졸업
*국민대학교 목조전문가과정 수료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부회장
*국민대학교 목조디자인센터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건축, 도시, 조경학부 강사
*건국대학교 건축대학 강사
*한겨레 문화센터 생태건축학교 강사
*한국건축가학교(SAKIA) 튜터

주요작품 및 수상
*에덴건설사옥
*대림동산전원빌라 현상설계 당선
*교원그룹 연수원 현상설계 당선
*강남구 주민복지관 및 공영주차장 현상설계 당선
*교원그룹 물류센터
*교원그룹 GUEST HOUSE 
*교원비젼센터
*2000 한국 건축문화 대상 대통령상 수상
*2003 한국건축가협화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