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 된장찌개의 비밀
면발에 밴 구수한 된장 맛
할머니집 라면해물된장찌개
18년 전통의 백반집인 할머니집. 대구탕, 제육덮밥, 삼겹살, 계란말이 등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 할머니집의 된장찌개는 별미 중의 별미. 바로 라면해물된장찌개가 그것인데 부대찌개, 김치찌개에 라면을 넣어먹듯 된장찌개에 라면을 넣어봤는데 단골들의 반응이 좋아 이제는 할머니집을 대표하는 메뉴가 되었다고. 공기 대신 넓은 대접에 담겨 나오는 밥에 갖가지 반찬과 찌개 국물을 넣어 비벼먹는 맛도 일품이다.
cooking tip 넓고 낮은 냄비에 육수를 붓고 오징어, 꽃게, 바지락을 가득 넣은 다음 콩나물과 호박, 감자 등을 넣어 끓인 후 라면을 얹으면 라면해물된장찌개가 완성된다. 라면의 면발에 된장 맛이 배어 그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며, 해물이 가득 들어 있어 국물 맛이 시원해 술 먹은 다음날 해장에도 손색없다.
data 가격 라면해물된장찌개 5000원, 계란말이 8000원, 제육덮밥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위치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6번 출구 묵호횟집 뒷골목 문의 02-757-4167
된장 찌개 속에 부침개있다
군둥이네 섞어된장찌개
된장찌개 전문점으로 유명한 군둥이네는 한정식 백반집이다. 갈치조림백반, 김치뚝배기백반, 황태찜 등 먹음직스러운 메뉴로 가득. 군둥이네가 자신 있게 된장찌개 전문점이라 하는 이유는 주인장 아주머니의 시댁인 전남 강진군 군동면에서 직접 담근 된장 때문이다.
재래식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는 해물된장찌개, 쇠고기된장찌개, 우렁이된장찌개, 섞어된장찌개로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별미는 단연 섞어된장찌개다.
cooking tip 섞어된장찌개는 채소전이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다. 멸치, 양파, 다시마 등을 우린 육수에 채 썬 감자, 무, 호박, 부추, 당근, 청양고추를 넣고 소금간을 약간 해 부친 채소전과 프라이팬에 얇게 부친 두부를 넣어 끓이면 섞어된장찌개가 완성된다. 기름에 부친 전이라 느끼할 것 같지만 된장의 맛과 잘 어우러져 담백하다.
data 가격 섞어된장찌개 6000원, 군둥이네 깡장 6000원, 소갈비구이+된장 1만2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위치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하겐다즈 매장 지하 문의 02-518-5410
돼지고기 넣은 된장 찌개
고릴라 전지살된장찌개
고릴라는 항정살 전문점. 모서리살이라 이름 붙인 항정살은 돼지 1마리에서 나올 수 있는 양이 500~600g뿐인 부위. 항정살을 맛본 다음에 먹는 구수한 된장찌개 또한 이집의 별미. 흔한 된장찌개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쇠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앞다리살인 전지살을 넣어 만든 영양만점 된장찌개다. 된장찌개의 주재료가 고기인 만큼 고기의 양이 푸짐해 일반 고깃집과는 달리 5000원을 내야 먹을 수 있다.
cooking tip 도톰한 전지살을 넣고 전라도 전주에서 담근 햇된장으로 찌개를 끓인다. 묵은 된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된장찌개 국물 맛이 무겁지 않으면서 다소 심심한 맛 때문이다. 멸치와 다시마를 우린 육수에 감자, 두부, 호박, 전지살, 된장을 모두 함께 넣어 센 불에 끓이면 완성.
data 가격 전지살된장찌개 5000원, 모서리살 150g 8000원, 삼겹살 200g 8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오후 5시~10시 위치 지하철 2호선 충정로역 9번 출구 비어발트 골목 문의 02-312-3541
[여성조선] 진행=이하나 기자, 사진=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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