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수종의 3중주 향연 파주[웅진씽크빅 사옥]
지하부터 옥상까지 최고급 목재로 치장, 영림목재, 이페, 울린, 꾸마루 대량 납품
파주출판단지의 개성과 철학이 물씬 뭍어나는 건축물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신선함과 경이로움에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또 상당 수의 건축물들이 외관에 고급 목재를 사용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그 맵시를 뽐내고 있다. 이들 건물 중에서도 특히 웅진씽크빅의 사옥은 건물 전체가 목재를 확연히 드러내는 듯 하면서 감추는 듯하고,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융화돼 마치 잘 꾸며진 공원 같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지하 주차장을 내려가면서부터 마주치는 자연의 정취는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중정을 통해 옥상 공원까지 이어진다.
사옥중정(안마당)
이 건물의 외관을 꾸미고 있는 목재는 울린, 이페, 꾸마루 세가지 수종으로 내구성이 강하면서 저 마다 독특한 재색을 갖춘 목재로 마치 피아노 3중주의 멋진 향연이 연상된다. 이 목재는 모두 특수목재로 유명한 영림목재가 납품했다.
옥상공원
지하 주차장 옹벽
바닥과 천장을 제외한 주차장의 모든 벽면은 울린 수종으로 모두 2500㎡가 투입됐다. 영림목재가 착안한 옹벽의 엠보 처리는 부드러운 입체감을 주어 시각적 단조로움을 피한 역작이다. 주차장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공간은 공연장으로도 사용된다는 중정(안마당)과 스텐드. 이 곳을 치장한 2500㎡의 이페는 건물 입구의 통로부터 시작돼 건물안이 마치 잘 꾸며진 공원 같은 이미지를 완성시켜 주었다. 이 이페 계단을 따라 올라간 옥상은 요코하마 항구를 벤치마킹해 표현했다는 넓은 테크가 시원함을 주는 옥상공원이다. 단조로울 것만 같은 외관의 느낌과는 달리 1500㎡의 꾸마루 수종이 주는 평온함은 이곳 옥상만의 포인트다.
영림목재의 오승관 상무는 “울린, 이페, 꾸마루는 고급수종으로 한 공사에 이렇게 대량으로 공급된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다. 고급수종의 대량투입에 대해 회사에서도 반신반의하던 부분이었지만 결국 완공되는 모습을 보면서 목재산업의 또 다른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건축물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목재의 가치가 제대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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