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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문화 전도사 ‘숲체원’

세칸 2007. 12. 18. 11:55
녹색문화 전도사 '숲체원' 개관
 
다양한 목구조…국내 목조건축기술의 각축장
 지난 5일 국내 유일의 상설 숲 문화체험시설이자 국내 목조건축의 신기원으로 여겨지는 ‘숲체원(원장 윤동혁)’이 드디어 개관했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에 소재한 숲체원은 2003년 착공해 약 3년만인 올 7월 준공했으며, 부지면적 13만2742㎡, 연면적 7058㎡의 규모로 총 19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됐다. 사업비는 한국녹색문화재단(이사장 이형모)이 복권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복권수익금 일부를 지원받은 것이다.
숲체원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한 개관식에서는 숲체원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숲길 산책, 숲 속 영화관람, 전시물 관람 등 체험행사를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숲체원은 국내 유일하게 산 정상까지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총 1km 길이의 ‘휠체어데크로드’가 있으며 국내산 목재를 사용한 숙소 52실, 교육, 공연, 체육활동을 위한 다목적 강당를 비롯한 연수시설과 원형전시관, 야외공연장, 생태탐방을 위한 숲 탐방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과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과 첨단정화방법에 의한 고도의 오수정화 처리시스템, 태양광시스템의 조명시설 등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숲체원 측은 “앞으로 숲의 가치를 알리고 교육시키는 숲문화 체험장으로써 청소년 수련은 물론 기업체, 단체의 연수 및 교육 활동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숲 체험 전문교육장으로 대내외적 높은 관심과 참여를 불러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숲체원'…한국 목조건축기술의 각축장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숲문화를 체험하는 전문시설로 기대를 모았던 ‘숲체원’이 드디어 6월 그 모습을 드러낸다.

6월18일 첫 손님을 받게 되는 숲체원은 청태산 자락의 자연 청정림 내에 위치하며, 대지 4만㎡에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대강당과 전시관 식당, 강의실, 실습실, 숲탐방로 등 다양한 연수·교육 시설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1/12 경사의 등산로를 만들어 장애우나 노약자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숲체원은 산림청 산하 공익재단인 녹색문화재단(이사장 이형모)이 복권수익금의 일부(녹색자금)로 지난 2005년 6월 착공해, 올해 5월 말 준공,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9월에 정식 오픈 하게 된다.

 

 

전체 건축물이 목조로 된 숲체원은 국내산 낙엽송을 이용한 집성목과 글루렘의 적용으로 웅장함과 구조미를 돋보였는데, 이는 경민산업의 자재와 강산건설, 내외건장, 머릿돌의 기술력이 집중돼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의 꼼꼼한 감리 역시 한 몫 했다. 특히 경민산업의 글루렘은 국내최초의 목재아치트러스 구조물이 탄생하는데 중추역할을 했으며, 내외건장과 머릿돌은 오랜 목조주택시공 노하우로 경골목구조의 생활관 52개 세대를 지어냈다. 다양한 자재와 공법으로 탄생한 숲체원은 ‘우리나라 목구조기술의 총 집합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 목재아치트러스

목재를 이용한 아치트러스의 강당동은 웅장함과 구조미가 돋보인다. 국내에선 철구조물로나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메인트러스의 횡좌를 방지하기 위해 sub-truss를 계획 했으며, x-brace로 수평하중에 저항할 수 있게 했다.

 

 

 목재의 흡음성을 활용하기 위해 벽면을 목재로 마감했고, 좌우 창의 높낮이를 달리해 환기를 고려했으며, 앞뒤에 전면 창을 내 채광에도 신경 썼다.

 


세계 최초 휠체어 등산로
해발 850m의 청태산을 휠체어를 타고서도 등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데크 등산로는 세계최초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사는 1/12로 휠체어로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도록 했고 '울린'이라는 남양재를 데크로 사용해 내구성에도 신경 썼다.

 

 

녹색문화재단 측은 “등산로에는 희귀식물을 포함 다양한 식물을 접할 수 있다. 장애우와 노인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구조미 돋보이는 본부/전시관

모인지붕 트러스로 안전성과 사용성을 확보했다. Knee brace로 수평하중에 저항할 수 있도록 했다.

 

 

크게 원형으로 생긴 건물은 스펜의 길이를 점점 작게 해 위에서 보면 달팽이와 같은 모양으로 조형미를 더했다.

 

 

 

 

숲체험 교육관
모임지붕 휨압축부재 및 박공지붕 휨압축부재를 사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knee brace로 수평하중 저항력을 확보했다.

 

 

 크게는 50~6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을 여러개 마련했으며, 야외에서는 20~30명 단위의 목공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400명 수용가능한 생활관
캐나다산 SPF를 들여와 경량목구조 방식으로 지었다. 내부는 일반적 목조주택이 갖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벽지로 마감했다. 

 

 

가동과 나동으로 나뉘어진 생활관은 전체 52세대에 방이 112개로 총 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으며, 특히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4개 세대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숲체원은 국내산 목재 사용과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고도의 오수정화 처리시설 등 친환경적 시설과 녹색문화 체험장으로써의 차별적인 운영 프로그램으로 숲문화 체험을 통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