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급 MDF와 PB 더 이상 생산 말아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MDF와 PB는 약 81%가 E2급으로 생산된다.
E2급은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실내에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인테리어 소재나 가구소재로 별다른 규제 없이 매년 300만 입방미터 가량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생산회사는 E0, E1급의 보드를 생산하는 데 있어 기술적 문제는 없으나 시장 환경이 따라주지 못해 생산할 수밖에 없다 는 입장이라 한다. 정부도 가구나 인테리어 소재로 E2급이 사용돼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솜방망이 규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또한 보드류의 폼알데하이드에 대한 연구, 표준, 인증, 규제가 제각각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크게 일고 있다.
환경부는 접착 성분 중 폼알데하이드에 대해 독성오염물질의 하나로 무늬목생산에서는 취급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보드류의 생산에 있어서 폼알데하이드 성분의 접착제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다행히도 폼알데하이드 성분의 접착제를 사용하더라도 폼알데하이드의 방산량을 현저하게 줄인다면 국민이 염려하는 수준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폼알데히드 성분이 저감된 E0나 E1급을 주로 사용케 하는 추세여서 비폼알데하이드계 접착제를 사용할 필요성은 당장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저폼알데하이드 보드의 생산과 유통은 소원해 보인다.
폼알데하이드 방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E2급 보드의 생산을 최대한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의지와 정책 및 법규가 필요하고 업계에서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자발적 생산금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법규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E2급 MDF나 PB의 생산금지는 수입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곤란하다고 할 수 있으나 이는 국내생산업체와 수입업체와의 협의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이다. 우리가 직시해야하는 것은 목제품이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국민은 이미 친환경자재에 익숙해져 있다. 누가 집안의 가구나 인테리어 주 소재인 MDF나 PB 안에 있는 과도한 폼알데하이드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를 바라겠는가.
제조물책임법과 실내공기질관리법 등으로 제조자가 져야할 무한책임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 이때에도 안일한 사고로 계속해서 E2급 보드를 생산한다면 그것으로 인해 해당 기업은 각종 소송에 휘말려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
'건축관련 자료실 > 건축관련 재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표면강도 높은 두께 1T 마루 (0) | 2007.09.14 |
---|---|
한샘, 특판용 키친바흐 런칭 (0) | 2007.09.08 |
동양창호 '무늬목 랩핑몰딩' (0) | 2007.09.06 |
구정마루- 엣씨아(Essia) (0) | 2007.09.06 |
유럽식 점토기와 테릴 (0) | 2007.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