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집 짓기 15 - [수장공사 1]
내부공사에서 석고보드 부착을 완료하셨다면 전체적인 윤곽은 다 더러 났고 마지막의 커버링 작업 과정만이 남습니다. 실내의 분위기는 구조적인 부분이 일정부분 역활하기도 하지만 마지막의 마감작업에서 대부분 결정된다 하겠습니다. 아주 간혹 그간의 공사비 지출이 과도하여 마지막의 마감작업을 날림으로 하거나 소홀히 처리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건축주와 시공자는 서로 협의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마감재는 샘플 북이나 한 피스의 조각만으로 결정하기 쉬운데, 칼라나 분위기는 작은 샘플을 보는 것과 시공 후의 넓은 면적을 보는 것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매장에서 넓게 펼쳐서 보시던가 시공 후의 마감상태를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는 게 안전하고 실수하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내부마감을 공종별, 자재별로 상세히 설명한다는 것은 제 블로그에서는 그의 불가능 하다 하겠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드린다 해도 수십 또는 수백 페이지를 넘을 수도 있겠기에 공종별로 간략히 요점만을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어케이싱과 창문트림 및 걸레받이와 몰딩류]
도어케이싱과 창문트림 및 걸레받이와 몰딩류는 집의 품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마감요소입니다. 가능하면 원목을 써서 시공하고 여러 타입의 모양이 있습니다만 시공자와 협의하여 결정 하는 게 좋습니다. 부착을 위한 타정공구 등의 자국은 표시나지 않게 '곡수' 한 후 도장하고 연결부위나 이음 부분은 정밀하게 절단하여야 틈도 생기지 않으며 원하는 상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도장도 가능하면 천연 페인트를 사용하는 게 환경과 건강을 위해 좋을 것이며 도장의 색상은 도배지와도 관계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채도나 명도의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 나면 자칫 유치해 질 수도 있고 눈에 거슬리기도 합니다.
[벽지 또는 커버링재]
벽지 또는 커버링재의 선택이야말로 집의 분위기나 집주인의 성향을 바로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전문가와 협의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1. 벽지-경량목구조는 '숨 쉬는 집'이므로 벽지도 가능하면 숨 쉴 수 있는 재질이면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지나 천(페브릭) 등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지도 벽지용으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으며 천(페브릭)도 도배용이나 '페브릭 시공용도'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페브릭 시공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따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약간은 눈썰미나 노-하우가 필요하기도 하고 방법도 다양합니다.
2. 도장-우리의 경우엔 주택 내부를 도장으로 마감하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지만 외국은 대부분 도장으로 처리함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도장으로 처리한다면 도장 면의 전체를 퍼티 작업하고 면을 매끈하게 샌딩 처리한 후 마감도장을 해야 깔끔한 상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도장재도 천연페인트나 수용성의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선택하는 게 안전하고 좋습니다.
3. 기타-웰빙이나 건강을 생각하여 숯이나 황토 등을 사용하는 때도 있겠고 목재루바 종류를 선택하여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삼림욕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편백(히노끼)을 부분적으로 적용하여 사용하는 사례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인테리어 필름이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너무 넓은 면이나 내구성을 요구하는 부분에는 사용을 자제하시고 가급적 비 방염보다 방염제품이 두께도 두꺼울 뿐 아니라 내구성도 우수하므로 선택 시에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가는 건축주의 취향 문제이지만 '행복한 집 짓기'이니 만큼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도배용의 풀이나 본드에도 방부제나 화학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요즘에는 친환경 제품들도 상품화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닥재]
바닥재의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크게는 화학제품과 천연제품으로 나눌 수 있으며 화학제품은 비닐류의 펠트 제품이 주종이고 천연제품은 목재가 대표적이며 종이나 대리석등도 있습니다.
1. 비닐 제품 - 가장 대중적이며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군 이면서 제품의 질이나 가격도 다양하고 많습니다. 바닥난방의 열전도율도 비교적 높은 편이며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의 제품들뿐 아니라 기능성을 가진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2. 마루판 - 최근의 경향이 거실뿐 아니라 침대방에도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단점이 있다면 열전도율이 낮다는 점이고 접착식보다 현가식(Floating Installation)은 바탕 면이 뜨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두께의 휠타까지 시공되어 있으므로 열전도율이 더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천연 목재를 소재로 한 제품과 라미네이트 제품이 있으며 접착식도 최근에는 친환경 본드를 사용하여 시공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취향의 문제이긴 합니다.) 천연 목재 소재를 선택하시고 현가식보다 접착식을 권해 드립니다. 제품마다 시공방법에 따라 장단점은 있습니다만 현가식은 약간의 울렁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거실과 방을 같은 종류의 바닥재로 시공할 때는 가급적 출입문틀의 '아래 굽'을 없이 하는 게 넓어 보일 수도 있겠고 청소기의 사용 등에 편리할 수 있습니다.
3. 대리석 - 바닥난방에는 그다지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외국의 경우엔 대부분 대리석이나 타일, 카펫 등을 깔지만 우리의 주택환경에는 썩 어울리는 자재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기타 - 가끔은 한지장판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공도 잘해야겠지만 사후관리도 잘해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우리의 난방방식과 정서에는 아주 잘 어울리는 자재라 생각합니다.
[타일작업]
타일은 도기질과 자기질 및 석재타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유리제품이나 '본 차이나' 계통의 타일도 있습니다. 바닥용은 대부분 자기질 타일을 사용하고 벽은 도기질 타일을 주로 사용합니다. 석재타일은 외부용에 사용하며 유리타일 등은 장식용으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욕실이나 화장실 등 물을 사용하는 곳은 반드시 타일 작업 전에 필요한 방수작업을 완벽하게 하여야 하며 방수작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할 것입니다.
1. 접착제-건식공법에서의 벽 타일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라믹 계통의 본드를 사용하여 시공하며 편리하기도 하지만 방수에도 도움됩니다.
2. 바닥 타일- 물매를 맞춰야 하므로 습식공법을 사용합니다만 평면인 경우나 물을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는 건식으로 시공하기도 합니다. 또 욕실의 바닥타일은 안전을 생각하여 가급적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3. 줄눈-욕실의 경우엔 바닥 타일과 벽 타일의 줄눈을 온통 줄눈으로 하여 맞춰 줘야 보기도 좋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닥 타일을 200X200 으로 하면 벽은 200 또는 400으로 하여 바닥 좌우의 줄눈이 벽의 줄눈과 일치되게 하여야 제대로 된 시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바닥이나 벽을 사선으로 하여 변화를 주기도 하고 크기가 다른 타일을 섞어서 사용하여 개성 있는 연출을 하기도 합니다.
4. 모서리 처리-돌출된 모서리는 타일 면을 가공하여(단면이 노출되지 않게) 시공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코너비드를 써서 시공해야 깨끗하기도 하고 안전하며 유지하기도 좋습니다.
5. 기타-줄눈의 색깔은 일반적으로는 백색으로 하지만 오염이 심할 수 있다던지 개성 있게 처리하고 싶으면 줄눈용 시멘트에 원하는 색소를 썩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도기 및 금구 설치 작업]
도기류는 가능한 흰색을 선택 하시는 게 유행을 타지도 않고 관리하기도 좋습니다. 크기나 형식은 사용자 선택의 문제이나 가능하면 절수에도 관심을 있어야 되겠습니다.
욕실은 방수와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습기가 많은 부분이므로 가능하면 녹슬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고 설치는 기본을 잘 지켜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실리콘을 사용해야 할 경우엔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제품(바이오 실리콘)으로 사용해야 장기간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1. 욕조- 욕조는 도기, 법랑, 마블 등으로 제작돼 있으며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지 타일 작업 전에 설치 하여야 합니다. 설치는 수평을 잘 맞춰야 하고 바닥에는 마른 모래를 깔아서 움직이지 않게 잘 고정해야 합니다. 배수트랩 및 오버 브로우의 연결도 누수 되지 않게 하여 설치합니다.
2. 양변기- 양변기는 배관과 변기의 통수구 주변은 일반시멘트로, 변기와 타일 면은 백시멘트로하여 수평 되고 안정되게 하여 설치해야 합니다. 대부분 백시멘트 만으로 시공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조금의 충격에도 크랙이 생길 수 있으며 누수의 원인이 됩니다.
3. 세면기- 세면기는 수전을 미리 부착하여 설치해야 하며 브라�R의 설치나 연결부의 철물은 튼튼하고 안전하게 고정해야 나중의 처짐이나 탈락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샤워기- 종류도 다양하고 기능을 가진 제품도 있습니다. 설치는 제품의 설치방법을 지키고 후렉시블 샤워기는 샤워기 걸이를 여분으로 구매하여 높이를 조정하여 사용할 수 있게 추가하여 설치하면 양손이 자유로워 사용하기 좋습니다. 가능하면 절수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권합니다.
5. 액세서리- 거울은 방수처리된 제품으로 선택하고 수건장과의 높이를 맞춰서 시공하는 게 보기에 좋습니다.
칫솔대나 비누대는 사용이 편한 곳에 세면기와 대칭되게 설치하고, 수건걸이와 휴지걸이도 거치적거리지 않으며 사용이 편한 곳에 설치합니다. 액세서리의 설치 시에는 반드시 크기에 맞는 칼-블록을 써서 튼튼하게 고정해야 합니다.
6. 기타- 유리로 된 샤워부스는 반드시 강화처리된 제품을 선택하고 여닫이 유리문은 열었을 때 부딪히는 부분이 없어야 하며 표시된 설치방법을 준수하여 설치합니다. 욕실 환풍기는 외부 토출구까지 보온 된 후렉시블을 써서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처리합니다./세칸
행복한 집 짓기 16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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