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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비 최고의 소고기-와규설화

세칸 2007. 12. 27. 11:50

가격대비 최고의 소고기 '와규설화'

 

제 직장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직장인들 위주의 먹거리가 발달해있긴 하지만 뭔가 특별하게 먹을만한 것은 없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항상 회식이나 약속을 잡기 참 힘든 곳이죠.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처럼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웹서핑중에 회사에서 멀지않은 곳에 새롭게 문을 연 곳이 있어 팀원들과 함께 방문해봤습니다.

 

 

와규설화에서 취급하는 소는 호주산 와규라고 하는데, 와규는 일본소를 뜻하며 일본소 와규를 호주 청정지역에서 곡물사료로 키운 소가 호주산 와규라고 합니다.  와규설화에서는 호주의 농장에서 직접 공급받고 있다고 합니다.

 

 특모듬이라고 하더라도 200g에 12,000원정도의 놀랍게 저렴한 가격입니다.

일단 특모듬 주문! 워낙 저렴한 까닭에 약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만, 다행히도 기우에 그쳤습니다.

 

무난한 기본 차림입니다. 기본 찬들이 전반적으로 고기맛에 영향을 주지 않을만한 깔끔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중에서 새콤달콤한 샐러드가 가장 맛있더군요.

 

 어떤분은 된장국이 나왔다고 하시던데, 제가 방문했을땐 곰국이 나왔습니다.

맛은 무난한 편이구요. 소주에는 아무래도 국이나 찌게가 있는 것이 더 좋겠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특모듬 도착 (600g 35,000원 : 살치살, 치마살, 뱃살, 등심)

기대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스러워 보이는 육질입니다.

마트나 정육점에서 사려고 하더라도 이정도로 마블링이 좋은 고기는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이런 소고기는 조금씩 굽고 살짝 익으면 바로바로 먹어줘야죠.

 

워낙 좋은 고기라 조금 과장해서 반쯤 입에서 녹는 느낌입니다.

화력이 좋아 육즙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고기를 베어무는 순간 입안에 육즙이 흘러 들어옵니다.

 

 이번엔 등심입니다. 역시 미디움-레어가 포인트!

 

 열심히 먹고 아쉬운 마음에 반마리 더 시켜봅니다. 김경국 실장님께서 부위에 대한 질문에 설명을 해주시는 중입니다.

 

역시 좋네요. 고기가 익는 순간만큼은 다들 말수가 적어집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꽃살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200g 25,000원)

지금까지 고기의 육질도 나무랄데 없지만, 꽃살은 격이 다르더군요.

정말 지방이 꽃처럼 피어있더군요. 소고기가 아닌 다른 음식을 먹는 느낌에 다들 아껴서 먹지만 금새 동이 나더군요.
 먹성좋은 장정 5명이서 소주와 함께 특모듬2, 반마리1, 꽃살1, 소주2병, 복분자1병해서 13만원정도 나왔습니다.

조금 먹은 것이 아니라 따로 밥이 필요없을 정도로 넉넉하게 먹었는데도 생각보다 저렴하게 먹었습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지만 깔끔한 분위기에 필요한 것은 바로바로 챙겨주는등 전반적인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위치가 조금 애매하다는 것이 결정적인 단점이고, 그외에는 단점을 찾기 힘든 곳이라 생각합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chosun.com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원갈이 블로그 http://blog.naver.com/wongari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