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 내에서의 캠핑
휴양림 내 캠핑은 당일 선착순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휴양림은 112곳이며, 이 중 국유 휴양림이 36곳,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곳이 56곳,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림이 20곳이다. 국유 휴양림에선 대부분 야영이 가능하다. 지자체 및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림은 일부만 야영을 허용하고 있다. 야영 가능한 전국의 휴양림 정보를 취합했다.
휴양림 내 '숲속의 집'(일명 통나무집)을 이용하시라는 얘기가 아니다. 통나무집이 편하고 좋기는 하지만 예약하기가 매우 어렵다.
대신 휴양림 내 야영장, 오토캠프장은 아예 예약 제도가 없다. 매일 휴양림 방문자 중 선착순으로 야영장을 이용한다. 휴양림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하루 사용시간은 오전 10시~다음날 오전 10시다. 아침 일찍부터 휴양림 입구에서 기다린 사람이 임자다. 그러니 오전 몇 시쯤에 도착해야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지 정도는 미리 알아놓고 가야 한다.
야영장의 하루 사용료는 2000원, 야영데크(텐트를 치기 편하게 만들어 놓은 넓은 평상)를 이용하면 4000원을 낸다. 주차 공간 바로 옆에 야영데크가 설치된 오토캠프장을 갖춘 휴양림도 여럿 있다. 오토캠프장 사용료는 하루 8000원(입장료만 별도)이다.
4인 가족(성인 둘+어린이 둘)이 10만원짜리 텐트를 구입해 휴양림 내 오토캠프장에서 2박3일을 보낸다 치자. 입장료(이틀 이상 연속 머무는 경우 한 번만 냄), 오토캠프장 사용료, 텐트 구입비 등을 모두 더하면 11만8600원으로 1박당 비용이 6만원이 못 된다.
그럼 어느 휴양림이 캠핑하기 좋을까.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에 접속해 초기 화면 → 자연휴양림 안내 → 유형별 휴양림 순으로 들어가보자. 온천-약수, 해수욕장, 폭포-계곡, 호수-강-동굴, 유적지-절 등으로 휴양림이 분류돼 있다.
텐트 구입 요령
2박 이상 캠핑할 목적이라면 텐트는 넉넉한 크기의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 당연한 얘기같지만 4인 가족이라면 4~5인용보다는 7~8인용이 편하다. 원래 4~5인용이라는 개념 자체가 '텐트 안에 짐을 전혀 안 넣은 상태에서 4~5인이 누울 수 있는 텐트'이기 때문이다. 텅 비어 있을 때는 넓어 보이지만, 가방과 짐 등을 들여놓으면 텐트는 비좁아지게 마련이다. 7~8인용과 4~5인용의 가로.세로.높이 등을 비교해 보면 각각 10~20㎝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텐트 구입은 옥션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편하다. 브랜드가 다양하며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4~5인용 텐트가 3만~5만원대, 7~8인용은 5만~12만원대에 팔린다.
이마트 등 할인점은 에델바이스.레드페이스 등 전문 브랜드를 주로 취급한다. 4~5인용이 11만8000~17만8000원, 그리고 7~8인용은 21만5000~25만원이다.
통나무집 예약, 하늘의 별따기
통나무집은 보통 사용 두 달 전에 선착순으로 이용 신청을 받는다. 하지만 7, 8월 성수기 중 이용은 사용일자별로 추첨을 한다. 7월 사용분은 이미 예약 및 추첨이 모두 끝났다.
8월분 이용 신청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www.huyang.go.kr)에서 6월 28일 받기 시작했다. 5일 오후 1시에 마감한다. 전화 신청(042-620-5572,5573, 5563)은 4일 오전 11시까지 받는다. 7월분의 경우 예약 추첨 평균 경쟁률은 4.4대 1이었다. 인기가 높은 유명산 휴양림의 경우 경쟁률은 11.3대 1이었다. 운이 아주 좋아야 통나무집에서 잘 수 있다는 얘기다
글=성시윤 기자<3Dcopipi@joongang.co.kr> 사진제공=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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