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고향을 생각하며.....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두구동 하현마을
고향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말합니다만 우리의 경우는 다릅니다.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우리는 '실향민'이라 말 합니다.
실향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우리는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임진각'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몇차례 봐 왔습니다만 차마 눈뜨고는 못볼 정경 이었습니다.
실향민 보다 더 아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수몰민'이지요. 고향은 있으나 물속에 있으니 어찌 갈 수 있겠습니까?
실향민이야 실향의 조건만 바뀌면 고향을 �O을 수도 있지만, 수몰민은 그렇지도 못합니다.
고향의 언저리를 배회하며 추억을 느낄 뿐 이지요.
몇년도에 촬영 됐는지는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짐작 컨데 1960년대 중반이라 보여 집니다.
'회동수원지'의 댐 증고가 1966년 이었으니 아마 그 무렵 이었겠지요.
수몰되기전의 제고향의 [흑백 항공촬영] 사진입니다.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동 하현마을입니다.
신설한 다리를 잇는 큰길아래로 좁은 길이 보입니다. 그길은 지금 수원지 속에 있답니다.
저희 집도 방아간도.....골목길도 다 잘 보입니다.
회동수원지의 '연혁'을 잠시 살펴 보겠습니다.
총면적은 2,170,000M2(약656,400평) 입니다.
1940~1946 회동댐, 명장 정수장 건설
1946~1950 명장 정수장 확장(회동계통 1차확장)
1957~1958 명장 정수장 확장(회동계통 2차확장)
1961~1965 오륜 정수장 신설(제1차 상수도확장)
1966~1967 명장 정수장 확장및 회동댐 증고
*부산광역시-행정정보<시정백서2004>에서 참고함
회동수원지는 부산시민의 중요한 식수원이자 휴식 및 레포츠등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 경치또한 빼어나 조선조의 주자학자들이 이곳에 숨어 지내면서 이곳의 경치가 너무 빼어나 '오륜대'라 칭하며 즐겼다 합니다.
'오륜대'는 금정구 오륜동과 선동등의 '회동수원지' 부근 아름다운 절경을 일컫어 부르는 말입니다.
기장군 철마면의 아홉산을 비롯하여 산세가 뒤어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아름다운 바위절벽이 온갇 새들을 불러모으는 절경을 이룬다하여 五倫臺라 칭한 답니다.
수몰된 고분군이 있을 정도로 아주오랜 주거역사를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1971년의 가뭄(수원지의 물이 고갈됨)으로 인한 고분발굴 작업에서 드러난 고분군은 옹관묘를 비롯하여 석실묘와 철제품및 다양한 유물이 발굴되기도 했었습니다.
선동 하현 다리위에서 촬영한 만수위 때의 '회동수원지'상류 입니다. '07년 8월 9일의 석양 무렵입니다.
선동 다리위에서 본 '회춘당'쪽입니다. 만수위 때인 '07년 8월 9일에 찍은 사진 입니다.
지금와서 고향을 되돌려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추억마저 뺏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나고 짬날때마다 주변을 배회하는 지도 모릅니다.
고향을 잃은 실향민 분이나 혹시 이글을 읽을지도 모를 고향분들은 옛날, 그때의 고향생각을 하며 추억에 잠겨 보시고 일상에서 잠시 떠나 보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