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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용 목재ㆍ페인트ㆍ기계공구, 공방 성장에 동력 단다
세칸
2007. 11. 24. 12:05
DIY용 목재ㆍ페인트ㆍ기계공구, 工房 成長에 동력 단다 |
DIY가구공방 성장엔진이 힘차게 돌아간다. 한 달 전, 한국DIY가구공방협회가 산림청 산하 사단법인체로 인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이로써 동네의 슈퍼마켓처럼 전국에 산재해 있는 중소형 공방들의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어 만드는세상이 삶 전반에 걸친 생활문화운동으로서의 DIY만세학교 발기총회를 개최,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상호 협력자적인 관계로의 발전을 모색했다.
DIY가구공방이 태동하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사회적 공신력을 갖는 사단법인체 등록 완료 및 진행형은 DIY가구공방이 명실 공히 ‘산업’이라 불릴 만큼 확대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목재·코팅제·기계공구 등 공방에 재화를 공급하는 업계는 이 산업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는 DIY 초기시장과 크게 다르게 판매자에서 소비자중심주의로 선회한 몇몇의 업체에 의해 DIY산업은 더욱 원만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DIY공방산업도 소비자중심주의 시대
소비자 중심의 판매형태는 소비자의 주권강화는 물론 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상품주기가 짧아져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DIY산업은 선진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중이다. DIY 소재 및 기계공구, 이들 산업은 어떻게 성장해왔을까. 목재, 활엽수 등장 등 다양성 공존
성장기를 바라보는 앞으로의 DIY목재시장은 단일수종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금과 달리, 다양한 수종이 공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DIY목재는 칠레산 라디에타파인 집성을 필두로 브라질산 엘리오타 파인 집성, 스프루스 및 레드파인 집성으로 발전해왔다. 현재는 스프루스와 레드파인이 공존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기타로 활엽수 제재목, 자작나무·너도밤나무·오크·엘더 집성목 등이 신시장 개척자로 나서고 있다. 공방용 목재 사이즈를 규격화하고 스프루스 집성을 정착시킴으로써 DIY가구공방의 목재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다우통상이 올여름부터 미국산 하드우드를 솔리드 형태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근래에는 너도밤나무 집성재를 들여와 보급 중에 있다. 현재 공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프루스나 레드파인 집성재 상품개발방향은 순수원목에 최대한 가까운 디자인에 맞춰지고 있다. 탑 핑거조인트(Top finger joint)에서 사이드 핑거조인트(Side finger joint) 및 버트조인트(Butt joint), 긴 라미나(Laminar)를 횡접합만으로 이은 스트립으로 이동하고, 곧은결 일색에서 옹이와 무늬결도 적절히 배합하고 있다. 나무친구들 박승익 대표이사는 “지금의 집성보드는 ‘옹이를 어떻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 됐다”며 “이러한 배열을 얻기 위해 근자에는 나뭇가지가 많은 3cut 부위가 주요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방식에 있어서도 양산체제의 가구공장에 납품했던 대량주문제 대신 낱장 및 소량판매제로 돌아섰다. 코팅제, 가구전용 친환경 상품 안착
도색 후는 물론, 작업 중에도 인체에 거의 해가 없는 가구전용 친환경 코팅제의 안정적 보급은 현재 DIY용 코팅제 시장이 보여주는 가장 큰 업적이다. DIY초기시장에서 MDF나 PB 등 공업용을 제외하면 가구전용 코팅제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 당시에는 목조주택용 오일스테인이 가장 주요하게 사용됐다. 뒤를 이어 고가의 수입 천연코팅제가 수입됐지만 느린 건조속도에 시장안착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친환경 코팅제는 천연코팅제의 인간 친화성에 빠른 건조속도, 다양한 색상 등 코팅제가 가져야할 고유한 기능을 갖춰 주요 마감재로 자리를 굳힌 상태다. 비오파코리아를 필두로 펀앤하비, 쉐르보네, 나무와 사람들, 듀랄 등에 의해 DIY가구전용 친환경 코팅제가 활발히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특히 펀앤하비와 듀랄은 기법이 중시되는 아트 페인트 등을 선보여 국내 코팅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비오파코리아 이성원 대표이사는 이 같은 시장변화의 핵심을 코팅제 작업자나 건축주가 아닌 ‘실수요자와의 직접적인 거래’에서 찾고 있다. DIY 특성상 작업자가 직접 코팅제를 구입해서 페인팅하며 그 완성물 역시 본인이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 무해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얻을 수 있는 종류로 전환되고 있는 것. 하지만 아직도 많은 실수요자들은 코팅제 사용법에 부담을 갖고 있고, 이것을 깨기 위한 장치로써 페인팅 아카데미가 여러 수입업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이 교육이 사업성공의 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DIY공방전용 상품 속속 출시
일반적인 목공작업을 위해 전부터 존재했던 공구에서 DIY가구공방만을 겨냥한 상품들이 속속 출시, 가구제작은 더욱 안전해지고 쉬워졌다. 결국 DIY기계공구분야는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드릴, 직쏘우, 샌딩기라는 기본 도구뿐만 아니라 트리머, 라우터 등이 사용되면서 보다 다양한 디자인이 창출되고 있다. 또 도미노, 비스켓 조이너 등이 공급되면서 결합방법은 나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가능해졌다. 솔리드 제재목이 사용되면서 자동 및 수압 대패, 각끌기, 벨트센더 등 본격적인 기계공구가 사용되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YN목공기계가 재단기, 횡절기, 축경사 등 멀티 기능을 갖는 축경사횡절재단기를 DIY공방전용으로 개발, 특허까지 획득했다. 전규영 대표는 “과거 목공기계류는 판매자 입장에서 개발됐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철저히 고려해 반영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수입판매업체로는 형제목공기계의 활약이 크다. 다양한 기계류를 수입, DIY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형제목공기계는 근래에 미국 코스타의 쇼스탑이나 파워메탈 등 고급 브랜드로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이밖에 DIY공방업주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나란히 꼽힌 보쉬와 유로는 브랜드파워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기술력으로 국내 전동공구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